[UTD기자단] ‘7월 무패’ 인천이 대전을 상대로 올 시즌 리그 첫 연승을 노린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징크스 끊어낸 인천, 반대로 이제는 징크스를 이어갈 차례
인천은 지난 라운드에 선두 울산현대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인천이 울산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6월 24일 이후 6년 만이었다. 울산전 승리는 2018년 9월 2일 이후 1,774일 만이었다. 유독 울산에 약했던 인천은 울산 징크스를 끊어내며 7월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지난 라운드에는 인천이 징크스를 끊어냈다면 이번 라운드에서는 반대로 징크스를 이어갈 차례다. 인천의 이번 상대는 대전이다. 인천은 대전을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다. 인천은 역대 대전과의 경기에서 22승 7무 5패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천이 대전에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무려 10년 전인 2013년 3월이다. 올해 맞대결에서도 인천이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대전의 ‘인천 징크스’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인천, 파이널A 진입 발판 마련할 수 있을까
파이널A 순위권 도약을 노리는 인천에게 이번 대전전은 아주 중요한 경기다. 대전이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에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현재 승점 27점으로 리그 9위에 있는 인천은 6위 대전과는 불과 3점 차다. 인천이 이번 경기에 승리한다면, 단숨에 대전과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대전이 다득점에서 인천에 11골 앞서 있어서 이 경기 결과로 인천이 대전을 추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파이널A 진출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전전 승리가 필요하다.
인천과 대전 두 팀 모두 7월 무패 행진 중이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이 다르다. 인천은 7월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 울산에 승리했고, 수원FC와 비겼다. 인천의 7월 성적은 K리그1에서 전북과 함께 공동 1위다. 7월 들어 인천은 결과를 바꾸는 힘을 기르고 있다. 수원FC전에서는 2골을 상대에게 먼저 내주었음에도, 2골을 따라붙어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로 무승부를 승리로 바꿨다.
반면, 대전은 이번 달에 승리 없이 무승부만 세 경기다. 범위를 넓혀보면 5경기 연속 무승부다. 특히, 대전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는 경우가 많다. 대전은 주중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하고도, 곧바로 실점을 내주면서 2-2로 비겼다. 그 전 수원삼성전에서는 2골을 먼저 넣었음에도 2골을 헌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길 경기에서 이기고, 질 경기를 비기는 인천과 그렇지 못하고 있는 대전이다.‘제르소+에르난데스’, ‘대건고 3인방’, 살아나는 인천의 공격
지난 울산 원정에서 인천의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에르난데스와 제르소의 활약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과 김보섭의 선제골 어시스트로 울산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제르소는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에르난데스의 득점을 도왔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두 외국인 공격수가 모처럼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대건고 공격 3인방 김보섭-천성훈-김민석 스리톱도 최근 활약이 좋다. 인천은 7월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는데 그중 3골이 이 세 선수의 발에서 나왔다. 김민석은 강원전 왼발 칩슛으로 승리의 결승골을 기록했고, 천성훈은 수원FC 원정에서 천금같은 헤더골, 김보섭은 울산 원정에서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서로 다른 무기를 가진 대건고 3인방은 최근 실점이 많은 대전의 수비를 공략할 좋은 카드다.
돌아온 무고사, 복귀전까지는 시간이 필요
이번 대전전은 인천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경기다. 1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온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복귀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다. 킥오프 전 무고사의 사인회와 입단식이 예정되어 있다. 무고사 본인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전전 깜짝 교체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