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90분을 넘어, 120분,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길었던 승부의 끝은 신진호가 장식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김천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신진호는 인천의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팀 승리를 확정 짓는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신진호는 “리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코리아컵 8강 진출을 이뤄내서 기쁘다. 8강전이 끝나고도 이 기쁜 마음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 해서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싶다. 오늘 승리를 이어서 주말에 있을 포항전도 잘 준비해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 신진호는 정규 시간이 거의 끝나가던 후반 41분에 교체로 투입되었다. 신진호는 “90분 안에 무리해서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연장전 준비를 하고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승부가 길게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기분을 이야기했다.
신진호는 승부차기에서 5번 키커를 맡았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다섯 번째 키커는 첫 번째 키커만큼이나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다. 신진호는 마지막 키커로 나서 킥을 성공하며 그 책임을 완벽하게 완수해냈다. 신진호는 “승부차기 순번은 감독님이 지정해 주셨다. 항상 자신 있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찼다”고 승부차기를 돌아봤다.
이번 승부차기에서 인천 선수들은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동헌을 상대했다. 인천을 잘 아는 김동헌은 승부차기에서 킥의 방향을 거의 전부 알아맞혀 인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신진호는 예외였다. 신진호만 김동헌이 다이빙하는 방향 반대쪽으로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신진호는 “훈련 때 (김)동헌이와 페널티킥을 여러 번 했었다. 동헌이는 내 킥을 막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도 방향을 못 읽었다”고 승부차기에서 김동헌을 상대로 킥을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신진호를 포함해 5명의 키커 중 4명이 승부차기에서 킥을 집어넣었다. 막내 최우진만 유일하게 실축했다. 신진호는 “(최)우진이가 오늘 경기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이다. 본인은 아쉽겠지만, 다음에 더 잘 준비하면 된다. 승부차기 상황이 또 온다면, 안 차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음 승부차기에서도 자신 있게 하기를 바란다. 킥도 좋고, 좋은 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최우진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인천의 코리아컵 8강전 상대는 울산HD로 결정되었다. 2년 연속 K리그1 우승팀이자 K리그에서 유일하게 클럽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울산은 코리아컵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팀이다. 신진호는 “울산은 강팀이다. 리그 중간에 컵대회를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정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경기는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어차피 다음 단계로 올라가도 강팀을 만난다. 언제, 어느 팀을 만나든 이길 수 있어야 한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코리아컵 8강 대진에 관해 이야기했다.
무더위 속에 주중 경기가 반복되는 여름 일정은 모든 팀에게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다. 신진호는 “6, 7, 8월은 특히 체력 관리에 더 유의해야 한다.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인천 선수들 모두 몸 관리 잘해서 여름에 성적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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