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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LIVE] ‘유스 출신’ 김유성-최원창 "나이는 어리지만, 선배들과 늘 선의의 경쟁 펼칠 것"

362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민지 2020-01-28 851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 팬들에게 방콕 전지훈련의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방콕LIVE'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방콕LIVE에서는 다양한 인천 구성원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UTD기자단=방콕(태국)]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나란히 인천에 입단한 두 동갑내기 친구가 있다. 대건고등학교에서 인천유나이티드까지 오랜 기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두 선수, 바로 김유성과 최원창이다. UTD기자단이 방콕 LIVE 첫 주인공으로 이들을 만나봤다.


김유성(사진=남궁경상 기자)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은 나이 스물

이들은 이제 막 스무 살이 됐다. 하지만 바로 프로 무대에서 뛰게 됐다. 이 때문에 이들은 여느 또래들과 달리 개인적인 여유를 갖기 어렵다. 이들에게 스무 살이 되면 제일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물었다. 최원창은 “새벽에 피시방 가기”라는 소박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김유성도 “성인된다고 딱히 하고 싶었던 건 없지만, 나도 새벽까지 노는 게 제일 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김유성과 최원창은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신인임에도, 인천 대건고를 거쳐 팬들에게 익숙하다. 특히 김유성은 대건고 시절부터 독특한 머리스타일로 팬들에게 여러 별명을 얻었다. 한결같은 머리스타일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딱히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컨셉을 이렇게 잡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묻자 최원창은 “(김유성을 처음 봤을 때)신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유성이가 외적으로도 그렇고 처음 본 스타일이어서 신기했지만,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서 김유성은 “소문으로 미리 듣고 (최)원창이를 처음 만났다. 사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친구라 속으로 조금 부러웠고, 또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음에도 어려웠던 첫 전지훈련”

김유성-최원창에게 이번 전지훈련은 프로 입단 이후 첫 공식 훈련인 셈이다. 프로선수로서의 첫 여정을 어떤 각오로 임했는지 물었다. 최원창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는 "힘들 것으로 생각하고 왔다. 어려울 것을 각오하고 왔는데도 훈련과정이 까다로웠다.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선수들도 모두 형이다. 심지어 띠동갑인 형들도 있다.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처음에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형들이 도와줘서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특히 그를 잘 챙겨준 선배에 대해 묻자 최원창은 망설임 없이 이준석이라고 답했다. “처음에 형들을 잘 몰랐을 때 (준석이형이 나를)데리고 다니면서 원활하게 어울리게 해줬다”며 “대건고 선배들이 (우리를)잘 챙겨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유성은 “확실히 고등학교 때와 다르다. 비교가 안 된다”며 높은 훈련 강도와 템포를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방콕 현지 적응에 대해서는 “생활적인 면은 완벽히 적응했다”며 “고등학교 때는 최고 학년이기도 했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면이 있었는데 3년 만에 막내의 역할을 하는 게 낯설었다”고 답했다. 

김유성은 “형들이 친하고 편하게 대해줘서 빠르게 적응 중이다”라며 “3명의 골키퍼 형들이 모두 잘 해주신다. 고등학교 때도 R리그 경기를 보러 가면 형들과 한 번씩 연습을 같이 하면서 많이 알려주셨는데, 프로에 올라와서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연습에서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화도 많이 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형들과 방에서 같이 생활하다 보니까 옆에서 절제도 도와주시고 끊임없이 조언해주신다”고 말했다.



신인의 당찬 포부, “하루빨리 프로 무대에 서고 싶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두 신인 선수들에게 올해 목표를 물었다. 최원창은 “K리그에서 5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이다. 스무 살이라고 뒤쳐지는 게 아니라 형들과 똑같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 경쟁할수록 팀이 더 발전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유성은 “아직 많이 어리고 형들한테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 자신을 스스로 많이 발전시켜서 무조건 경기를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에서 뛰게 된다면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 멘트에 어떤 별명으로 불리고 싶은지 물었다. 그들은 한참을 고민했다. 이내 최원창이 “뛰게 된다면 수비의 핵심? (김)유성이 너는 정대세 어때?”라고 웃으며 김유성에게 물었다. 김유성은 “나는 악동? 글쎄요. 좋은 별명이 있다면 팬분들이 직접 정해주시는 게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그는 “하루빨리 팬 분들 앞에 설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당찬 포부가 이들의 프로 데뷔를 기대케 한다.

[태국 방콕 파크나인 리조트]
 
글 = 최민지 UTD기자 (onepunman99@daum.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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