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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LIVE] ‘송도 무씨’ 무고사, “무고사 콜에 응답하여 필드에서 온 힘 다할 것”

363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민지 2020-02-02 779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 팬들에게 방콕 전지훈련의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방콕LIVE'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방콕LIVE에서는 다양한 인천 구성원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UTD기자단=태국(방콕)] 두 시즌 연속 팀의 최다 득점자로서 인천의 독보적인 에이스로 부상한 무고사. ‘파검의 피니셔’인 그에게는 득점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 설명이 필요 없는 인천의 핵심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어떤 각오로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지 UTD기자단이 만나봤다. 



K리그서 뛰는 것이 즐거운 무고사, “아빠가 되어 더욱 책임감 가져”

K리그에서 외국인 용병은 한 시즌을 책임진 후에 종종 다른 팀이나 리그로 떠나곤 한다. 하지만 무고사는 달랐다. 올해로 벌써 3년 차다. 책임감을 가지고 인천의 9번 유니폼을 입고 있는 그는 4년 차 수비수인 부노자 다음으로 오랜 기간 인천에 공헌한 외국인 선수다.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열성적인 그는 “한국에 꽤 빨리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인천 소속으로 K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아 계속해서 한국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팀에 남아있는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한국 음식은 입에 잘 맞았느냐고 묻자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모든 한식을 다 좋아한다”며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찌개를 먹어봤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그리고 불고기, 잡채 같은 음식도 모두 맛있다”고 대답했다.

무고사와의 인터뷰 전, 오전 훈련장에서 만난 마하지는 특별히 무고사에게 ‘팀에서 누가 가장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질문해달라고 부탁했다. 무고사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오래 고민한 끝에 “(정)동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룸메이트이기 때문에 그가 잘생겼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정동윤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평소 휴식시간에 무엇을 하느냐고 묻자 무고사는 “영화를 보거나 잠을 잔다. 대부분 시간에 잠을 자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훈련을 준비한다”며 숙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그에게,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떠나 전지훈련을 향해 발걸음을 떼기가 힘들었을 법도 하다.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그는 “너무 그립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매시간 연락하고 있다. 빨리 가서 가족을 보고 싶다. 아마 2월 25일쯤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대부분의 선수는 부모가 되면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뛴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에 대해 동의하느냐고 묻자 그는 “나도 매우 동의한다”며 “책임감을 갖게 됐다. 이런 책임감에서 오는 만족이 크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내가 비로소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완전한 숙면이 체력의 비결, “경기 중 모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며칠 전, 골키퍼 정산은 인터뷰에서 볼을 가장 막기 어려운 상대로 무고사를 꼽은 바 있다. 이를 무고사에게 말하며 그 비결에 대해 물었다. 그는 “비결 같은 건 없다. 따로 연습하는 것도 없고 그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연습한 것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겸손한 답변을 했다. 날카로운 킥력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자리매김한 그에게 이번 시즌 몇 골을 넣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는 “항상 말하지만 난 절대 골을 약속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 팀을 위해 싸울 것을 약속한다. 올해 어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지난 시즌, 인천의 득점 기회나 중요한 순간에는 매번 무고사가 있곤 했다. 무고사는 이런 부담에 대해 “(이런 부담을 안는 것이)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훨씬 집중해야 한다”며 “경기 중의 모든 기회가 나에게 온다고 했는데 몇 번 없는 그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출전하고 A매치 동안은 고국으로 돌아가느라 장기간 비행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무고사는 상대적으로 부상 경험이 적은 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한 번의 부상이 있긴 했다. 하지만 잘 먹고 잘 쉬니까 금세 괜찮아지더라. 특히 잠을 자는 것이 회복에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자신의 몸 관리 비법을 밝혔다.



매 시즌 목표는 ‘건강’과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

프리시즌을 시작하면서 인천은 새로운 포메이션에 도전하고 있다. 전지훈련 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원톱보다는 투톱을 내세우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달라진 전술에 맞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묻자 무고사는 “코칭스태프를 믿고 있다. 이제 막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세부적인 것을 조금 더 손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했을 때나 대표 팀에서 뛸 때 이 포메이션을 사용한 적이 있어서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트라이커기 때문에 슈팅 기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전술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움직임을 보여줄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누구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에게, 인천에 온 뒤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물었다. 그는 “매우 많지만, 아내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을 때가 가장 기뻤다. 이 소식을 듣고 강원FC를 상대로 축구공을 배에 넣어 골 세리머니를 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무고사는 개인 콜이 있을 정도로 팀에 대한 공헌과 팬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었다. 개인 응원가가 있는 걸을 아냐는 질문에 그는 “노래에 대해 당연히 알고 있다. 한국어를 잘 몰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경기장에서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내가 외국인 선수인데도 이런 노래가 있다는 것을 통해 팬들이 얼마나 나를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내 얼굴이 들어간 스카프도 있던데, 모든 것들이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고 나도 그들을 사랑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시즌의 최종 목표에 대해 “항상 말하지만 첫째는 건강이다. 그리고 둘째는 우리 팀이 작년보다 더 잘하고 스트레스는 덜 받을 수 있도록 높이 도약하고 싶다. 나에게도 팬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작년보다 더 나은 올해를 약속했다.

[태국 방콕 파크나인 리조트]

글 = 최민지 UTD기자 (onepunman99@daum.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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