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방콕LIVE] ‘똑똑이' 이적생 문지환, “경기장서 튀는 선수보다 항상 잘 따라가는 선수 되고 싶어”

363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민지 2020-02-03 798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 팬들에게 방콕 전지훈련의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방콕LIVE'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방콕LIVE에서는 다양한 인천 구성원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UTD기자단=태국(방콕)] 아쉬운 수비력을 보이며 지난 시즌 클린시트 승리 3회에 그친 인천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알짜 수비자원을 물색했다. 인천의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는 바로 성남의 떠오르는 수비수 문지환이었다. 수비형 미드필터와 센터백 역할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문지환을 UTD기자단이 방콕 전지훈련지에서 만났다. 



"인천이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던 이유가 항상 궁금했다"

성남에서의 데뷔를 시작으로 오직 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오던 문지환이 처음 발걸음을 내디딘 곳은 인천이었다. 인천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그에게 평소 인천에 대해 어떤 생각이 있었는지 묻자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항상 힘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드는 신기한 팀이었다. 마지막에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가 의아하고 궁금했는데 인천 팬에 그 저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어려운 상황이 닥칠수록 더 힘을 내서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자기 생각을 밝힌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 축구전용구장이 몇 개 없는데 그게 인천에 있다. 전용구장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동료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번에 새로 인천에 오게 됐는데, 동료 선수와 프런트분들이 모두 반갑게 맞아줘서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서 그는 “인천이 나를 포함해 올해 이적생들 많은 편이다. 지금은 호흡이 안 맞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2차 남해 전지훈련도 남았고 개막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겠다. 한 게임 한 게임 뛰면서 더 맞춰나가고 잘하는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현재보다는 앞으로 더 잘할 것에 대해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성남의 핵심 수비자원이던 문지환의 이적은 인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관심과 기대감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알고 있다”며 “첫 이적과 이에 따른 기대가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 또한 나에 대한 관심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답했다. 실제로 그는 이적한 지 막 한 달이 지났지만, 훈련장에서 누구보다도 밝은 미소로 선수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곤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아무래도 수비를 같이 보는 선수들끼리 대화가 많아서 그런지 빠르게 친해진 것 같다. 형들과는 아직 조금 어색하지만, 친구들과 동생들 특히 내 또래인 (정)동윤이와 (김)동민이가 잘 챙겨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자신 있다”

2018시즌 부상을 딛고 다시 뛰게 된 문지환은 성남 남기일 감독의 주문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확인받았다. 본인이 가진 강점에 대해 그는 “빌드업과 라인 컨트롤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포지션 상 전체적인 경기운영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 성남은 스리백 포메이션을 이용하여 독자적인 수비체계를 구축했다. 인천도 올해 스리백에 도전할 예정이다. 전술에 대한 이해도에 대해 묻자 그는 “성남에서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두 가지 역할을 번갈아가면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인천의 전술에 적응하고 있다”며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중 어떤 역할이 더 익숙하냐고 묻자 그는 “성남에서 작년에만 특별히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뛴 것은 맞다.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두 역할을 모두 해봤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다”고 답했다. 두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더 마음에 드는 역할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미드필더가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수비는 어쨌든 매 순간 리스크가 큰 자리라고 생각한다. 열 번의 위기가 있으면 열 번 다 막아야 하는 게 수비수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는 한 번쯤 실수해도 뒤에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이 덜 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수요일 방콕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한 문지환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난히 아쉬운 표정을 많이 지었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가 잘 안 될 것으로 생각하긴 했다. 방콕에 온 뒤 훈련량이 많아 다들 지쳐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태국 선수들은 시즌을 막 앞둬서 컨디션이 올라왔을 것이다. 물론 몸이 무겁거나 다른 상황적 요인이 있었다는 것은 모두 핑계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지만 전반에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스스로 연습경기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개인보다는 팀 전체를 위해 희생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

인천에서의 홈경기 선수소개 때 빼놓을 수 없는 묘미는 바로 개성 넘치는 별명이다. 개인적으로 불리고 싶은 별명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성남에서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똑똑이’라고 불러줬다. 인천에 온 만큼 센스 있으신 인천 팬 여러분이 재미있게 잘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웃었다. 이어서 그에게 2020시즌의 마음가짐과 각오를 물었다. 그는 “이번 시즌 강등 걱정은 하지 않는다.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사람들이 보통 가지고 있는 걱정 중 90퍼센트의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강등이든 잔류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고 싶지 않다. 개막 시작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선수들에게도, 우리를 보는 팬들에게도 좋지 않다. 첫 경기를 어떻게 하냐가 중요하다.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갖지 않겠다”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생각을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 묻자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보통 누구에게 밝히지 않는 편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남겨두고 12월에 스스로 달성 여부에 관해 확인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팀 목표에 대해 “경기장에서 나 혼자 튀려고 하기보다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항상 잘 따라가는 선수가 되는 싶다”며 인천에서의 새로운 선수생활 목표를 밝혔다. 

[태국 방콕 파크나인 리조트]
 
글 = 최민지 UTD기자 (onepunman99@daum.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IUFC MATCH

NEXT HOME MATCH

2020시즌 홈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NEXT MATCH

서울

V

10월 31일(토) 15:00
@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

LAST MATCH

인천

2:1

10월 24일(토) 16:30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