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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 6R] 인천 대건고, 2020시즌 첫 경기 3-2 승리로 가벼운 출발

368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0-07-11 343


[UTD기자단=천안] 오랜 시간 기다렸던 2020시즌 K리그 주니어가 드디어 개막했다.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는 코로나19 탓에 일정이 조정되어 6라운드를 시즌 첫 경기로 맞았다. 장소도 중립 지역인 천안에서 치러졌다. 그리고 첫 경기서 기분 좋게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7월 10일 천안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2020 K리그 주니어 U18’ A조 6라운드 부천FC U-18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인천 대건고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김병현이 최전방에 나섰고, 김민석, 박현빈, 남승현, 주장 김채웅이 2선을 지켰다. 3선에는 박경섭이 자리하고, 신동욱, 김재영, 신치호, 이현석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은 이승재가 지켰다.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전반

전반은 인천 대건고가 왜 강팀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3골 모두 전반전에 터졌다. 폭발적인 득점력이 돋보였다. 특히 주장 김채웅이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반 초반 두 팀은 대등했다. 부천은 롱패스를 이용해 공격을 연달아 전개했고, 인천 대건고는 짧은 패스와 저돌적인 돌파를 이용해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7분. 골키퍼를 맞고 나온 김채웅의 슈팅을 다시 김병현이 밀어 넣으며 첫 번째 득점을 성공했다. 전반 34분엔 인천 대건고의 추가 골이 터졌다. 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받으며 공격 진영까지 공을 운반했다. 그리고 빈틈을 발견한 김민석이 빠르게 슈팅하며 득점했다. 이어서 전반 44분, 대건고의 쐐기골이 터졌다. 첫 번째 골의 주인공 김병현이 우측면에서 구석을 향해 공을 꽂아 넣었다. 이로써 김병현은 멀티 골을 기록했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득점 모두 도움을 준 김채웅 역시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부천도 밀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전반 33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비롯한 공격적인 장면을 보이며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다. 특히 세트피스를 이용하여 페널티박스까지 도달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인천 대건고의 견고한 수비로 골망을 흔드는 것에는 실패했다. 전반은 세 골 차로 인천 대건고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인천의 불안과 부천의 불운

후반전의 인천 대건고는 다소 산만했다. 부천은 집중력을 잃고 흐트러진 인천 대건고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부천의 추가 득점도 얼마 있지 않아 터졌다. 후반 12분 획득한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부천은 이후에도 계속 공격을 진행했다. 하지만 전반에도 보였던 골 결정력의 문제와 불운과 겹쳐지며 더 이상의 득점을 성공하지 못했다.

두 번의 실점 이후 승리를 굳건하게 지키기 위한 인천 대건고의 노력이 시작됐다. ‘최선의 방어는 최고의 공격’이라는 말대로 인천 대건고는 후반 초반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나가며 경기를 전개했다.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곧바로 시도한 슈팅이 부천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6분에는 유선이 시도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는 등 추가 득점을 향한 노력을 끊임없이 보여주었으나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를 포함한 여러 번의 공격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3-2 인천 대건고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곧바로 이어진 U-17 경기에서는 전반 9분 인천 대건고의 김현서의 득점과 후반 21분 김주형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 대건고 김정우 감독, “2020시즌 목표는 리그 우승”

김정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계 훈련 후 꾸준히 훈련하지 못하고 공백 기간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준비하는 동안 조금 많이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오늘 경기는 그런 걱정이 안 들게끔 정말 잘 뛰어주고 싸워줬다고 생각한다”고 총평을 남겼다. 

원래대로라면 K리그 주니어는 3월에 개막했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7월까지 미뤄졌다. 늦은 개막에 대한 소감을 묻자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나도, 선수들도 자꾸 미뤄지다 보니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운동장에서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와서 매우 기쁘다”고 개막을 맞이한 마음을 전했다.

2020시즌 K리그 주니어는 이전과 달리 전·후기 리그 구분 없이 단일 리그로 진행된다. 개막이 늦어지며 전체적인 일정도 축소된 것. 이 때문에 리그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리그 우승’이라고 밝혔다. “지금 3학년 선수들이 (2학년이던)작년에 대부분 출전을 했었고 2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올해도 리그 우승, 더 나아가서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여름 더위보다 뜨거웠던 개막 경기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관중석은 텅 비어있었다. 경기를 뛰지 않는 모든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말처럼 ‘다시 운동장에서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 것 자체가 희망적이다. 인천 대건고의 첫 경기는 뜨거운 햇살 아래서 진행됐다. 그리고 오랜 시간 기다린 선수들의 열정은 여름의 더위 못지않았다. 이들의 열정이 어떤 2020시즌을 그려나갈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대건고는 오는 22일 수요일 오후 4시 안산그리너스 U-18을 상대로 같은 장소인 천안축구센터 3구장에서 K리그 주니어 5라운드를 치른다.

[천안축구센터 3구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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