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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R] '2명 퇴장 속 극적 동점 골' 인천, 상주와 1-1 무승부로 8연패 탈출

368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범근 2020-07-14 121


[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가 길고 길었던 8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임중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무관중 속에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1라운드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지언학의 극적인 동점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인천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지언학이 나섰고, 김준범, 아길라르, 송시우가 2선 공격수를 맡았다. 김도혁과 문지환이 중원을 이뤘고, 좌우 윙백은 강윤구와 정동윤이 나섰다. 양준아, 이재성이 중앙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 자리에는 정산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상주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세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고, 강상우와 김보섭이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한석종과 박세진이 기용되었고,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안태현, 권경원, 김진혁, 배제우가 포백을 이루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역대 최악 흐름 인천, 역대 최고 흐름 상주에 밀린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은 팀과 좋은 팀의 맞대결이었다. 인천은 리그 8연패로 팀 창단 이래 가장 긴 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다. 올 시즌 아직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팀이기도 했다. 반면 상주는 팀 역사상 최다인 4연승을 기록하는 중이었다.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리며 팀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었다.

전반전 경기 내용은 극과 극에 있는 두 팀의 상황을 대변했다. 흐름이 좋은 상주가 먼저 경기를 주도했다. 상주는 후방부터 패스를 연결하며 인천을 공략했다. 최근 공격력이 물오른 상주는 많은 공격수를 최전방에 투입해 인천 수비진에 부담을 가했다. 공격수를 많이 배치한 상주는 잦은 크로스로 여러 차례 기회를 도모했다.

인천은 신중하게 접근했다. 잦은 압박보다는 라인과 간격을 지키는 수비를 했다. 인천은 수비 시에는 4-4-2 대형을 유지했다. 수비 진영에서 블록을 갖추고 서서 상주가 위험 지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대한 틀어막았다.

전반 초반, 상주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5분 김보섭의 크로스에 이은 박세진의 슛으로 첫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플레이 이후 중앙서 홀로 비어있던 김보섭에게 공을 연결했다. 김보섭은 지체 않고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지언학의 헌신, 흐름을 반전시키다

경기 초반 인천이 밀리는 흐름을 반전시키게 된 것은 지언학을 비롯한 공격수들의 헌신적인 움직임 덕분이었다. 지언학은 상주 수비수들이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빠른 속도로 접근해 압박을 시도했다. 지언학의 적극적인 압박에 상주 선수들은 초반만큼 원활하게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상주가 인천 골문 근처로 가기 전에 공 소유권을 잃는 장면이 잦아졌다.

지언학 등의 압박으로 인천은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최후방부터 차근차근 공격을 시도한 상주와 달리 인천은 상주의 골문과 가까운 거리에서 공을 잡는 장면이 많아지면서 기회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더불어 인천은 이 덕분에 공격의 중심점을 맡은 아길라르가 공을 더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수비 상황에서 성실한 움직임을 보여준 지언학은 소유권을 찾아오면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달려가 아길라르, 김도혁 등이 뿌리는 패스를 받을 준비를 했다. 상주 선수들이 미처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인천은 아길라르의 뛰어난 패스 능력과 지언학의 많은 활동량으로 바탕으로 상주를 공략했다.

전반 25분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아길라르가 높게 뜬 공을 정확하게 잡은 후 앞으로 질주하는 지언학을 향해 정확한 전진 패스를 건넸다.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지만, 상주의 뒷공간을 날카롭게 공략한 장면이었다. 

인천이 초반보다 높은 위치에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언학의 활동량도 있었지만, 그만큼 김도혁, 문지환 등 미드필더들이 사전에 공을 차단하는 장면이 많았던 것도 있다. 특히 이들은 공 소유권을 가져온 뒤 탈압박하고 패스하는 등 적재적소에 공격진에게 공을 건넸다. 그중에서도 김도혁의 컨디션은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아 보였다.



‘1실점, 1부상,2 퇴장…’ 인천의 후반전은 험난했다

리그 3위 상주를 맞이해 나쁘지 않게 경기를 풀던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전 악재를 맞았다. 김도혁과 함께 중원을 이끌어가던 문지환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됐다. 최근 연패 동안 인천을 괴롭히고 있는 부상 악재가 또다시 등장했다. 인천은 전반 44분 문지환의 대체자로 이제호를 투입했다.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지만, 인천은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후반전을 맞이했다. 상주는 박세진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상주는 선수가 바뀐 인천을 상대로 후반 시작부터 슈팅을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18초 만에 상주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효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초반부터 상주에게 흐름을 내준 인천은 결국 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2분, 강상우의 코너킥을 오세훈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정산이 코너킥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오세훈이 한 발 더 빨랐다.

인천은 실점에 이어 또 대형 악재를 맞았다. 문지환을 대체하기 위해 교체 투입된 이제호가 후반 4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송시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초반에 리드를 허용한 인천은 선수 2명까지 잃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9대 11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인천은 곧바로 활동량이 적은 아길라르 대신 공수를 폭넓게 움직일 수 있는 이준석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인천은 9명이서 힘겹게 11명의 상주를 상대했다. 선수가 2명이나 적은 인천은 짧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 자체가 불가능했다. 상주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고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을 노리는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상주는 김보섭, 권경원 등 일부 선수들을 조기에 교체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운영을 펼쳤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체력을 써야 하는 인천의 상황을 노린 운영이었다.



끝났다고 생각한 상황에 기적을 만든 인천

인천은 나름대로 방법을 모색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9대 11이 된 이후 상주가 7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인천은 단 한 개의 슛도 시도하지 못했다. 간간이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는 접근했지만, 위협적인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인천에 남은 기회는 단 한 번뿐이었다. 9연패의 그림자가 턱밑까지 내려왔다. 인천이 새로운 연패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기적처럼 인천이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후반 47분, 페널티박스 좌측면에서 김도혁이 올린 크로스를 지언학이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추가 시간이 모두 흐른 상황에서 터진 인천의 극적인 동점 골이었다.

상대보다 2명이 적었던 인천이지만, 후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주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간절히 원했던 시즌 첫 승은 아니었지만, 5월 말부터 시작된 길고 길었던 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인천만의 팀 컬러가 가장 힘든 시간에 발휘되며 인천은 마침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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