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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챔피언십 1R] 인천 대건고, U18 챔피언십 첫 경기 1-3 패배

371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0-08-16 176


[UTD기자단=포항] 2020시즌 첫 대회에 참가한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가 아쉬운 출발을 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8월 14일 흥해구장에서 열린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 그룹 F 조별 예선 첫 번째 경기인 부천FC U-18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만나 승리를 거둔 적 있어서 더욱 쓰라린 패배였다.

인천 대건고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김병현이 최전방에 나섰고 김범교, 박현빈, 김세훈, 주장 김채웅이 2선을 지켰다. 3선에는 박경섭이 자리했고 남승현, 한동훈, 신치호, 이현석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은 이승재가 지켰다.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한 전반전

지난 7월, 인천 대건고는 부천을 만나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인천 대건고는 그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36도를 넘는 포항의 뜨거운 날씨 탓인지, 혹은 상대가 대비를 잘해와서 이에 대한 당혹감 때문인지 인천 대건고는 계속 패스미스 등의 실수를 보였다. 이는 곧 부천의 역습 기회로 이어졌다. 부천은 지체하지 않고 슈팅까지 이어 나가는 등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인천 대건고는 끌려가는 분위기 속에서 먼저 득점을 기록하고자 고군분투했다. 전반 15분, 김채웅이 우측에서 돌파 후 곧바로 골대를 노려보기도 하고 전반 17분, 남승현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방향 전환 후 곧바로 슈팅을 시도하는 등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했으나 매번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전반 26분, 골문 앞 혼전 끝에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을 맞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부천에 다소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던 인천 대건고는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공격에 세밀함이 부족해지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정규시간 종료 1분 전, 낮게 찬 송지원의 기습 중거리 슈팅이 인천 대건고 골키퍼 이승재와 골대 사이 매우 좁은 공간에 빨려 들어갔다. 그 누구도 득점이 될 거라 예상하지 못한 각도였다. 전반전은 0-1로 종료되었다.



불운한 기운에 지배당한 후반전

인천 대건고는 전반 막판 실점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첫 골의 기운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부천이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설상가상으로 그 과정에서 인천 대건고 골키퍼 이승재가 상대 공격수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급하게 들어간 1학년 골키퍼 이충원은 고교축구 데뷔전을 페널티킥으로 시작해야 했다. 후반 5분, 부천은 획득한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고 성공하며 승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2골 차로 뒤진 인천 대건고는 이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템포를 더 빠르게 가져갔고 기습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기도 했다. 파울이나 터치라인 아웃을 유도하여 세트피스를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번번이 수비벽이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보다는 위협적이었으나 득점을 기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전반전에서 보여주었던 실수가 후반전에서도 이어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인천 대건고의 실수는 부천의 역습을 불렀다. 부천의 공격진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하는 것마저 쉽게 허용했다. 자신감을 얻은 부천 선수들의 플레이는 더욱 과감해졌고 후반 30분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부천은 획득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3골 차로 달아났다.

대건고는 벌어지는 점수 차이와 줄어드는 시간에 초조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성급한 판단으로 이어졌고 공격에서 부정확한 마무리로 연결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도 못했다. 그렇게 무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대건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유선에게 좋은 패스를 받은 김병현이 수비 두 명을 이겨내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마침내 득점을 기록했다. 남은 시간 동안 몇 번의 공격을 주고받은 대건고와 부천이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인천 대건고는 챔피언십 첫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김정우 감독, “오늘은 패했지만, 아직 기회는 남았다”

김정우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리그에서 이미 만나 승리를 경험했던 상대였다. 그래서 경기 준비를 더 자신감 있게 했었다. 그런데 전반 막판에 실점하며 마음이 조급해졌다”며 “연달아 나온 실수가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으로 연결되어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아쉬워했다.

주전 수비수로 출전하던 김재영과 팀의 핵심 공격자원 중 한 명인 김민석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하며 이번 경기를 함께하지 못했다. 또한, 후반전 골키퍼 이승재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에 대해 아쉬움이 없는지 묻자 김정우 감독은 “만약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경기에 함께했다면 조금 더 수월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경기에 나가지 못했던 선수들이 이를 대비해 훈련에서 열심히 준비를 잘 해왔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이 선수들이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도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에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묻자 김 감독은 “비록 오늘 경기엔 패했지만,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고 16강 진출 기회 또한 아직 남아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정우 감독의 말처럼 비록 오늘은 패배했지만, 인천 대건고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그룹 F에 속한 세 팀 중 두 팀이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잘 치른다면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불행 중 다행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가 있다. 작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강민성이 그 주인공이다. 강민성은 이번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부상 복귀 경기를 치렀다. 이는 그의 2020시즌 첫 경기이기도 했다. 강민성이 본인의 실력을 다 발휘한다면 인천 대건고는 공격수 김병현에 집중돼있는 득점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 대건고는 오는 8월 16일 일요일 오후 8시 양덕1구장에서 상주상무 U-18을 상대로 K리그 U18 챔피언십 두 번째 조별 예선을 치른다.

[흥해구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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