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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R] ‘무고사 결승골’ 인천, 대구 1-0 격파… 16경기 만에 승전보

371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희웅 2020-08-18 187


[UTD기자단=대구] 오래 걸렸다. 드디어 인천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인천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29분 터진 무고사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원정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은 아길라르, 무고사, 이준석이 구성했고 그 아래를 김성주, 김도혁, 임은수, 김준엽이 받쳤다. 수비진은 오반석, 양준아, 김연수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이태희는 시즌 첫 선발이었다.

홈팀 대구도 3-4-3 포메이션이었다.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가 전방에 자리했다. 류재문, 츠바사가 중원을 구축했고 신창무와 정승원이 양 측면을 맡았다. 수비라인은 김우석-정태욱-조진우가 구성했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위기에서 빛난 ‘무고사의 한방’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대구는 조직적으로 인천을 압박했다. 그러나 인천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7분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전 장면에서 파울이 선언되며 취소됐다. 인천은 아길라르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풀었고 볼이 없을 때는 전방부터 대구를 압박했다. 이에 맞서는 홈팀 대구는 윙백 신창무와 정승원을 이용해 측면을 두드렸고 수비 시에는 인천의 볼을 끊기 위해 공격수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팽팽한 흐름 속 대구의 공격이 시작됐다. 전반 26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류제문이 인천의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벌어진 틈을 타 중거리 슛을 때렸다. 이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연이어 1분 뒤 같은 위치에서 세징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인천을 위협했다. 하지만 위기 뒤엔 기회가 있었다. 전반 29분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이준석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투입했고 무고사가 쇄도하며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인천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40분 김대원이 침투 패스를 받아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이태희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대구의 공세는 이어졌다. 인천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진현과 세징야가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연결했으나 인천 수비진들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인천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부상 악재에도 끝까지 지켜낸 ‘수비 집중력’, 그리고 ‘이태희의 선방쇼’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이마에 출혈이 있었던 임은수를 빼고 문지환을 투입했고, 후반 3분에는 이준석이 허벅지 부상으로 나가 송시우가 대신 경기에 나섰다. 후반은 대구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후반 8분 세징야가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단독 드리블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태희가 얼굴로 막아냈다.

이후 인천은 마지막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4분 근육 경련이 온 김연수를 대신해 강윤구가 들어갔다. 인천은 뜻하지 않게 교체카드 3장을 썼다. 경기에 나선 강윤구는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았고 기존 왼쪽 윙백이던 김성주가 미드필더로 올라갔다.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문지환은 중앙수비로 내려가 5-4-1 대형을 갖췄다. 인천은 뒷문을 걸어 잠그며 역습을 노렸다.

마음이 급해진 대구는 후반 15분 윙백 신창무를 빼고 공격수 데얀을 투입하며 에드가와 트윈 타워를 형성했다. 득점을 위한 공격적인 교체였다. 대구는 후반 22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츠바사 대신 김동진을 투입했다.

골이 필요한 대구는 계속 인천에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태희가 인천의 골문을 사수했다. 후반 32분, 정승원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이태희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에 튕겨 나갔다. 결정적인 슈퍼세이브였다. 4분 뒤에는 골문 구석을 노린 이진현의 왼발 슈팅을 이태희가 또다시 선방했다. 급해진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구성윤까지 공격 진영으로 올려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빈틈이 없었다. 인천 수비진은 김대원, 데얀의 슈팅을 육탄 방어하며 리드를 지켰다. 인천은 대구에 슈팅 28개(유효슛 7개)를 내줬지만, 이태희의 ‘선방쇼’를 비롯해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1-0으로 끝났고 인천은 적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DGB대구은행파크]

글 = 김희웅 UTD기자 (gmldnd1101@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김하늘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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