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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R] ‘시즌 첫 승’ 조성환 감독 “오늘의 승리, 좋은 전환점이 될 것 같다”

371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심재국 2020-08-18 91


[UTD기자단=대구]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첫 승리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FC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이로써 16라운드 만에 2020시즌 첫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총평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감독은 “성남전 패배 이후 부상자들이 많이 나와서 전술 및 선수 구성의 변화가 있었다”는 말로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일주일간 잘 준비한다고 했지만, 전술적,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들이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을 보여줬고 우리가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선수단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력이 안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일단 오늘은 경기 내용보다 승점 3점이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잠시나마 승리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인천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가로 “팬분들도 많이 좋아하실 것 같고 오늘 경기가 앞으로의 경기에 있어서 좋은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선수단의 정신력 관리에 대해

인천은 이번 시즌 들어 15라운드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계속되는 무승에 팬들과 선수들은 지쳐갔다. 성남전 패배 이후 선수단의 정신력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아무래도 성적을 가지고 오지 못하고 이기지 못해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다. (선수단이)많이 지쳐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조 감독은 “우리가 제일 중요한 부분인 원 팀(ONE TEAM)이 되기 위해 소통하고 기본에 충실해서 동기부여를 줬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부분에서 선수단이 가진 마음의 변화가 오늘 한 골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던 힘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무고사의 골이 터졌을 때, 그리고 마지막 휘슬이 울렸을 때

무고사는 최근 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무고사가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정력을 보이며 골을 만들어내자 조성환 감독은 벤치에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무고사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현장에 들어와서 본 무고사는 팀이 안 좋다 보니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오늘도 믿고 출전시켰다”고 밝혔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무고사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무고사는 그에 답한 것 같다”는 말로 무고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무고사는)분명 수준 있는 선수다. 팀 득점에 많이 관여하는 선수다. 경기를 결정지어주는 것이 본인의 역할인데 무고사 본인이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 휘슬이 울렸을 때 어떤 기분이었느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오늘같이 90분이 900분처럼 느껴지는 긴 경기는 처음이다”라고 운을 뗐다. “시즌이 지나가다 보면 이런 경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기도 있다. 이런 경기를 두, 세 번만 더 하면 몸무게도 많이 빠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것 같다”며 웃으며 대답한 조성환 감독은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기쁘다”고 밝혔다.

인천의 상승세와 앞으로의 경기들에 대해

인천의 별명은 ‘잔류왕’이다. 최근 몇 년간 인천은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승강 플레이오프조차 단 한 번도 치르지 않았다. 이번 승리를 통해 상승세에 접어들 것 같다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우리는 지금도 (많은 사람이 말하는)‘강등’이라는 말을 언급하기 싫다”고 강하게 말했다. 조 감독은 “인천은 ‘잔류왕’이라는, 반드시 잔류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마지막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반드시 그런 부분들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인천은 다음 경기에 리그 11위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강등권 경쟁에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수원전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승점 3점을 가지고 돌아가기 때문에 분명히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는 말로 질문에 답했다. 추가로 조 감독은 “수원전을 잘 준비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으로 홈 팬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히며 다가오는 수원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태희에 대해

이날 이태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하여 인천의 골문을 지켰다. 시즌 첫 출전임에도 이태희는 이날 총 7번의 선방을 보여주면서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태희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부임 후)짧은 시간 안에 골키퍼들의 기량이나 상황을 판단하기 힘들었다”며 “이태희가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참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이어 “그런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김이섭 골키퍼 코치의 선택을 존중했고 이태희도 재활을 비롯해 경기 준비를 철저하게 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그런 부분들이 잘 어우러져서 이태희가 좋은 경기력을 펼친 것 같다”며 이태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사용한 교체카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이날 인천은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사용해야만 했다. 임은수, 이준석, 김연수 모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그 자리에는 문지환, 송시우, 강윤구가 투입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오늘 전술의 변화도 있지만 많은 선수가 바뀐 것에 대해 그동안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의 경기 체력이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우려를 했다”고 운을 뗐다. 조 감독은 “경기 도중에도 전술 변화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져서 선수들의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교체카드를 일찍 사용하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음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밝히며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부상으로 교체된 이준석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준석은)지난 경기부터 U22 자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늘 승리에도 큰 공헌을 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는 말로 질문에 답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명단 제외된 구스타보에 대해서는 “(구스타보가)브라질에서 리그를 치르지 못하고 한국에 들어온 데다가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느라 경기 감각을 비롯해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말하며 “하루빨리 연습경기나 자체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하지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 이후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었다. 장기 부상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인천은 이날 1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이루며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인천은 돌아오는 8월 22일 리그 11위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DGB대구은행파크]

글 = 심재국 UTD기자 (sjk101@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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