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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R] 체력 문제 드러낸 인천, 상주 원정에서 1-3 패배

372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심재국 2020-09-01 125


[UTD기자단=상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낸 인천이 상주에게 패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8월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8라운드 상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상주에게 두 골을 실점하며 끌려간 인천은 무고사가 만회 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후 한 골을 더 실점하며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원정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태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오반석, 양준아, 김연수가 백3 라인을 형성했다. 미드필더에는 김성주, 김도혁, 김준범, 김준엽이 자리했고 최전방에는 송시우, 무고사, 지언학이 상주의 골문을 노렸다.

홈팀 상주는 4-1-4-1 포메이션이었다. 이창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심상민, 권경원, 박병현, 이상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박용우가 바로 위에서 수비진을 보호했고 그 윗선은 문선민, 이동수, 김민혁, 정재희가 자리 잡았다. 최전방은 오현규가 자리했다.



측면을 공략한 인천, 하지만 높았던 상주의 ‘에너지 레벨’

이날 인천은 송시우와 지언학을 동시에 선발로 내세우면서 상주의 배후를 파고들기 위해 힘썼다. 지언학은 우측면에서 김준엽과 함께 상주의 측면을 공략했고 전반 초반부터 목적성을 지닌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 3분 김준엽과 김준범, 지언학의 패스플레이에 이어 김준엽이 측면 돌파를 시도했으나 상주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전반 8분에는 김준엽이 무고사에 직접 크로스를 올렸으나 무고사의 헤더는 빗나가고 말았다.

인천은 전반 내내 상주의 측면을 노렸다. 송시우와 지언학은 위치를 바꿔가면서 상주의 측면을 흔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지언학이 안으로 침투하며 중거리 슈팅을 때리는 장면도 상대 수비진의 변형을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상주의 ‘에너지 레벨’은 인천이 감당하는 수준보다 높았다. 직전 경기에서 주전들에게 대거 휴식을 준 상주였기에 상주의 선발 라인업은 인천보다 체력적으로 비축이 잘 되어 있었다. 미드필더의 박용우와 공격의 문선민은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상주의 초반 두 골 모두 문선민의 발끝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인천은 전반 38분에 만회 골을 넣었다. 김준엽이 심상민을 압박하면서 볼을 탈취했고 김준엽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한 것. 무고사의 슈팅 감각이 올라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인천은 전반이 끝나기 직전까지 김준엽을 필두로 한 측면 공격을 시도했으나 지언학과 무고사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보이면서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폭우로 인한 변수

이날 전반전이 끝난 뒤, 상주시민운동장에는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는 후반전이 시작할 때 잠깐 잠잠해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폭우 때문에 변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많은 비가 내려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상주시민운동장 곳곳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간단한 패스도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후반에 투입된 이호석, 아길라르, 이우혁 모두 패스 위주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인천의 볼 전개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9분 이우혁이 때린 슈팅은 물이 고인 경기장 위에서 힘없이 굴러가고 말았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도 “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하면서 “그라운드 상태가 여의치 않으면 무고사를 이용한 타겟형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라며 폭우로 인한 운동장 상태에 대해 언급했을 정도다.

폭우가 쏟아지고 스코어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 선수들의 체력은 점점 더 빠르게 고갈되어갔다. 상주는 우세한 체력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키기 위한 경기 운용을 했다. 결국, 상주는 추가 골을 넣었고 경기는 인천의 1-3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인천은 이날 패배로 11위권 팀들과의 승점을 좁히지 못했다. 이어지는 인천의 일정은 강원, 부산 원정 경기다. 두 경기 모두 장거리 원정이기 때문에 인천으로서는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 조성환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처럼 패배를 빠르게 추스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인천에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상주시민운동장]

글 = 심재국 UTD기자 (sjk101@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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