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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R] '수비진 줄부상' 인천, 최적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375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남웅 2020-10-06 221


[UTD기자단=인천]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파이널 라운드. 그 두 번째 경기에서 잘 나가던 인천이 패했다. 순위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3경기 남았다.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부상 탓에 생긴 수비진 변화는 걱정이다. 

수비진의 부상, 위기다

물론 수원과의 경기는 무척 중요한 경기였고 패배해서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거나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다만 현 상황에선 단순 패배에 따른 아쉬움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조직력이 쌓인 3백 수비진이 부상으로 무너진 것이 우려된다.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김연수-양준아-오반석 세 명의 중앙 수비수는 8경기 동안 스리백 수비진을 형성했다. 그러나 이번 24라운드 수원전에선 정동윤-양준아-김정호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유는 부상이다.

이날 오반석은 지난 23라운드 성남FC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김연수는 훈련 중에 입은 부상으로 선발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원전에선 홀로 남게 된 양준아만 그대로 스리백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장했고 그의 양옆에는 정동윤과 김정호가 출장했다. 지금껏 준수한 활약을 보이던 오반석-양준아-김연수 라인은 남은 3경기에 더는 가동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포지션보다 수비진은 조직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수비진은 웬만해서 발을 지속해서 맞춰 본 선수들을 꾸준히 기용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인천의 위기는 여기서 기인한다.

남은 3경기 수비진 운용 방안은?

앞으로 남은 3경기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앞으로 구축할 수 있는 수비진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양준아-문지환-김정호’로 구성하는 수비진이다. 이 경우 양준아의 왼발을 통해 좀 더 효과적으로 빌드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리백의 왼쪽의 설 때 양준아가 그간 소화해왔던 중앙보다 상대 공격수를 직접 맞붙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또한, 문지환도 중앙수비수 자리를 충분히 소화할 순 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효용이 다소 낮을 수 있다. 수원전에서 전반 중반 김호남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된 후 문지환이 수비로 내려가 문지환-양준아-김정호 라인을 구성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지환과 양준아의 위치를 바꾼 것을 보아 문지환에게 왼쪽 중앙수비수 위치가 다소 익숙하지 않음을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로 고려해볼 수 있는 라인은 ‘김대중-양준아-문지환(김정호)’이다. 김대중은 이제 거의 수비와 공격을 가리지 않고 투입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본래는 수비수이다. 따라서 김대중에게 왼쪽이나 중앙수비수 역할을 맡기고 문지환을 오른쪽 중앙수비로 보내면서 좀 더 전진성 있는 볼 탈취 시도를 할 수 있다. 또한, 측면 빌드업에 보다 적극 참여시킬 수 있다.

세 번째는 이번 수원전, 그리고 23라운드 성남과의 경기 후반전처럼 정동윤을 왼쪽 중앙수비수 자리에 위치시키는 ‘정동윤-양준아-김정호’ 라인이다. 기존 중앙수비수보다 더 민첩한 정동윤에게 특별함을 기대할 수 있는 조합이다. 하지만 상대 공격과 경합하는 힘이나 공중볼에서 정통 중앙수비수보다 다소 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공격진에서 공백이 생긴다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문제가 크지만, 조직력이 중시되는 수비 또한 공백이나 변화가 생긴다면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더군다나 최근 인천이 승리를 거둔 경기들은 모두 뒤에서 수비가 탄탄하게 버텨주었기에 가능했다. 공백과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제 인천은 제일 나은 방법을 찾아 전력 누수를 최소화해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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