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포항] 승점 3점을 가져오진 못했지만, 인천은 포항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역시 스테판 무고사다. 이 득점으로 K리그1 통산 88골을 기록하며 역대 리그 최다 득점 단독 10위가 됐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15일 일요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후 만난 무고사는 “운이 없었던 경기였던 것 같다”며 “이길 자격이 충분했고, 지난 경기에 비해 팀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는 경기 소감을 남겼다.
무고사의 골은 전반 42분에 터졌다. 포항 수비수 한현서와의 경합에서 공을 뺏은 뒤 슈팅했고, 한 차례 막혔지만 재차 차분히 마무리했다. 무고사는 “심판에 따라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가 생각했을 땐 절대 파울이 아닌 경합 상황이었다”며 “수비수가 밸런스를 잃고 혼자 넘어졌고, 스트라이커로서의 감각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득점 이후엔 전화 셀레브레이션을 했다. 인천 입단 이후 처음 선보인 이 동작은 아들과의 약속이었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서바이벌 게임에서 나온 동작인데, 전화를 하다가 툭 끊는 것 같은 셀레브레이션을 약속했다”며 “아들이 보고 나를 자랑스러워할 것 같아서 기쁘다”고 웃었다.
골대를 때리는 등 추가골을 노리는 위협적인 슈팅도 이어졌지만, 두 번째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무고사는 “속상하진 않고, 그냥 축구의 일부”라며 “다음에 내가 넣으면 되는 것이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엔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좋은 기량을 보였지만, 지난 광주 원정경기는 그에게 힘든 하루였다. 골대를 맞추고,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무고사는 “라커룸에서 최선을 다할 거라고 선수들에게 약속했고, 스스로도 많은 다짐을 하게 됐다”며 “메시나 호날두도 PK를 놓치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고사는 “PK 실축 하나로 내 마인드셋을 무너뜨리기엔 내 멘탈은 너무 강하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오늘 동료들이 도움을 많이 줬고, 찬스도 많이 만들었고, 이렇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이적생 이청용과 경기장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많았다. 무고사는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선수와 뛰는 걸 좋아한다”며 “처음 왔을 때부터 딱 들어맞는 느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울 점이 많은 레전드 선수”라며 “이런 선수와 경기장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존경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무고사는 “이렇게 멀리까지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진정한 12번째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할 것이고, 다음 경기에 많이 와주시면 좋겠다”며 “정말 사랑하고, 오늘 골은 여러분을 위한 선물”이라는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포항스틸야드]
글 = 이환희 UTD기자(hwanhee515@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