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12년차에 접어든 K리그 대표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는 단연 2005시즌이다. 당시에 인천은 창단 2년 만에 통합 1위 및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3월 7일. 인천의 2015시즌 홈 개막전이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2005년의 영웅들이었다.
장외룡 전 감독(現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학철(現 강릉 제일고등학교 감독), 임중용(現 인천 대건고등학교 감독), 전재호(現 인천 대건고 코치) 이상 네 명이 모처럼 한 자리에 뭉쳤다. 김이섭 인천 GK코치는 워밍업 관계로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이번 초청은 지난 2005시즌 통합리그 1위, 시즌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기억을 되새기고 다시 한 번 그 날의 비상을 꿈꾸는 인천 구단과 팬들의 염원을 담아 전격 성사됐다.
약 12시 20분경. 인천의 레전드들이 경기장 3층에 위치한 SKY BOX 11번방에 한 데 모였다. 레전드들은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회포를 푸는 등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장외룡 전 감독이 “인천 경기장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만약에 우리가 2005년 챔피언결정전을 이 경기장에서 치렀다면 우승했을텐데...”라고 웃으며 이야기하자, 옆에 있던 임중용 대건고 감독이 “맞습니다, 선생님. 저는 아직도 그때 그 시절이 참 그립네요”라고 되받아쳤다.
잠시 뒤 이들은 사인회를 위해 E석에 위치한 시즌권 라운지로 몸을 옮겼다.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마주친 수많은 인천 팬들이 레전드들을 향해 환호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사인회는 약 30분 간 성황리에 진행됐다. 레전드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악수를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모처럼 만에 만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인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레전드들은 다시 본부석쪽으로 이동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외룡 전 감독을 필두로 임중용, 김학철, 전재호, 김이섭 코치가 차례로 소개됐다. 팬들은 레전드들의 이름과 노래를 크게 부르며, 영웅들의 홈 방문을 기쁘게 맞이해주었다.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말을 건넨 이들은 레전드 위촉식(액자 증정) 행사를 간단히 진행한 뒤, 서포터스석(S석)으로 이동해 재차 인사를 건넨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장외룡 전 감독은 “오랜만에 이렇게 인천 팬들과 마주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너무나 행복했다. 올 시즌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누구보다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현역 시절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며 인천 팬들에게 신적인 존재로 칭송받는 임중용 대건고 감독 역시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래 우리 인천을 책임질 유소년들의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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