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K리그 클래식이 다시금 재개된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불과 10경기만이 남았다. 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기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준다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의 진출을 놓고 다투는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인천은 오는 1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다시 힘찬 전진을 이어가려 한다.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보름간의 휴식기를 가진 인천과 포항의 휴식기는 어땠는지 알아보자.
인천과 포항의 휴식기? ‘고강도 체력 훈련’
인천은 지난달 26일 치른 FC서울(0-2 패)과의 23라운드를 끝으로 리그 휴식기를 가졌다. 약 보름간의 휴식이지만, K리그의 많은 팀들은 이 기간 동안 많은 변화를 모색했다. 전반기 부진을 겪었던 팀은 분위기 반전을, 성공적인 활약을 보였던 팀은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인천 역시 전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휴식기동안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일대서 짧고 굵은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고성 전지훈련에는 선수 23명이 참가해 하루 2차례의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대해 “선수들의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잡고, 체력소모가 심한 한여름에 부상 없이 리그 일정을 잘 소화 해낼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에도 주력했다”고 밝혔다.
포항 역시 휴식기 동안 체력을 보완하기 위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포항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가평 에덴스포츠타운에서 인천보다 긴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전지훈련에 대해 포항 관계자는 “체력을 중점으로 보강하여 후반기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지만 큰 인천의 변화, 어떻게 작용할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인천은 작지만 알찬 변화를 보였다. 우선 작은 변화 중 큰 부분부터 보자면 외국인선수의 영입을 말할 수 있다. 인천은 지난 31일 일본 빗셀고베 출신의 와다 도모키를 영입했다.
와다 도모키는 어려서부터 빗셀 고베서 성장한 유망주 자원으로 지난 2013년 프로에 데뷔했다. 측면 공격과 수비를 두루 소화할 수 있고 공격적인 플레이 메이커를 맡는 게 특기다.
김도훈 감독은 그에 대해 “볼 키핑력이 뛰어나고 패스 연결이 정확하다. 정확한 전진 패스로 플레이 메이커의 역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 한다”라고 평가했다. 김도훈 감독의 말은 즉 후반기 인천의 공격을 지휘할 적임자로 도모키를 점찍었다는 소리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이슬기와 이효균이 영입됐다. 이효균과 이슬기의 영입 역시 알찬 영입이다. 이효균은 케빈과 진성욱의 버틴 공격진에 무게를 더해줬다. 이슬기는 현재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미형 미드필더 김원식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유능한 수미형 미드필더 자원이다.
포항 ‘김승대’에서 대한민국 ‘김승대’로...
이번 휴식기동안 포항의 김승대는 국가대표에 선발돼 ‘201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다. 가평으로 체력훈련을 떠난 포항 선수단에는 김승대의 이름은 없었지만, 김승대는 소속팀이 아닌 국가대표팀에서 더 큰 수확물을 거두고 팀으로 복귀한 모습이다.
대한민국이 동아시안컵서 7년 만의 우승을 거뒀다. 대회기간 일본전을 제외한 두 경기에 출전한 김승대는 특유의 공격진에서 움직임과 팀워크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우승에 일조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포항의 아들 김승대에서 대한민국의 김승대로 훌쩍 성장한 그가 이번 인천전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높다. 인천의 수비진으로서는 그야말로 경계 대상 0순위다.
휴식기동안 많은 변화로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간 인천이 오는 포항전서 큰 발전을 이룬 김승대의 포항을 상대로 상위 스플릿을 위한 발걸음을 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이용수 UTD기자 (R9dribler@daum.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영상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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