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의 스플릿 첫 승 신고가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지난 36라운드는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김도훈 감독의 뚝심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인천은 지난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서 전, 후반 내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지난 33라운드 성남FC에게 0-1로 석패하며 상위 스플릿이 좌절된 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위 스플릿에서는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인천은 36라운드 부산전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일단 인천에서 유일하게 올 시즌 출전 기록이 없던 지병주가 첫 선발의 영예를 누렸다. 지병주는 이날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박대한과 교체하기 전까지 70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초-중-고-대를 모두 인천에서 나온 지병주는 지난해 대구FC에 자유계약으로 입단 했지만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올해 인천에 새둥지를 틀고 절치부심한 선수다.
지병주 뿐만 아니라 데뷔 첫 무실점 경기를 펼친 골키퍼 이태희,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 용재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복귀전을 치르며 인상적인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여러 차레 보여준 김창훈. 그리고 시즌 초의 불안한 모습이 아닌 안정적인 방어를 보여준 김대중까지 모두 평균 이상의 점수를 줄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인천은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절실함’을 장착한 선수들이 경기 출전을 통해 기량을 꽃 피웠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선수들에게 밀려 인천에서 ‘절실함’을 품고 있는 선수들도 많이 있다. 또 다른 완생을 만들기 위한 김도훈 감독의 약속이 실천됐다.
선수들에게 고르게 기회를 주고 오직 훈련장에서의 모습만으로 경기 출전의 기회를 주는 김도훈 감독의 뚝심을 토대로 인천은 승점보다 더 큰 수확을 얻게 된 소중한 한 판 승부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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