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정확히 각 팀당 2경기씩 남았다. 아직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위한 3위 싸움이 남았지만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팀과 강등팀이 확정되어 내년 시즌 거취가 결정되었다.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의 ‘시민구단 간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인천은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었고, 대전은 내년도 K리그 챌린지로의 강등이 99.9%인 상황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골 득실차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K리그 챌린지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천은 상위 스플릿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데 이어 FA컵 결승서 통한의 패배를 기록해 눈물을 훔쳐야 했다. 대전 역시 올 시즌 2라운드 이후로 줄곧 최하위의 늪에서 벗어나오지 못해 축구 팬들의 동정표를 사기까지 했다. 또 대전은 개막에 앞서 인천과 함께 유력한 강등 후보로 지목되었으나 인천이 기대 이상 성과를 보이며 승승장구 했으니 시샘이 날 법도 하다.
악에 받친 인천, 승부에 자비란 없다
인천에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유난히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 감독 선임 문제와 선수단 구성에서 부침을 겪더니 시즌 중반에 접어들자 5위까지 올라서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로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가 하면 FA컵은 결승까지 진출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문제는 성과다. 드라마틱한 행보를 걸었지만 인천은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 아무런 타이틀도 가져가지 못했다. 인천의 팬들은 이번 시즌 인천이 선사한 감동에 엄지를 세웠지만 선수들에게 있어서 커리어에 한 줄을 추가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울 부분이다. 더군다나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승리가 없다는 것도 인천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상대는 최하위 대전이다. 인천이 자비를 베풀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인천에 유독 약했던 대전, 반전 모색?
상대전적이란 승패를 예측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지만 각 팀의 흥망성쇠와 그 맥락을 같이 하지는 않는다. 양 팀 모두 리그를 호령하는 강호이기 보다는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시민 구단의 느낌이 강하지만 대전은 유독 인천에게 약한 모습이다. 대전은 인천과의 통산 전적이 5승 6무 20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있다. K리그가 ‘K리그 클래식’이라는 타이틀로 출범한 이후의 전적도 1승 4패로 크게 밀린다.
2013년 강등 이후 복수의 칼을 갈고 야심차게 올 시즌을 맞아 승격했지만 재차 강등이 사실상 결정된 통한의 상황에서 대전은 인천의 공격을 가만히 받고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팬들도 인천전 승리를 바라고 있다. 대전의 최문식 감독 역시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승격의 비전을 제시해야 되기 때문이라도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천 승리를 이끌 ‘깜짝 스타’ 등장?
승리를 위한 최선의 카드를 들고 나올 양 팀이지만 인천의 김도훈 감독이 어떤 선수들로 전술을 구성할지는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김 감독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다는 질문에 그간 그라운드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다고 인터뷰 한 바 있다. 실제로 스플릿 라운드에 접어들어 윤상호 등 새로이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가 이따금씩 보이고 있다.
36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진성욱과 FA컵 결승에 결장한 김동석을 비롯해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바로 수비수 지병주였다. 아직 인천에서 출전 기회가 없던 지병주는 후반 24분까지 총 69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으로 보답했다. 선수 실험과 동시에 선수단에도 동기 부여를 제시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김 감독의 선수 구성이었다.
비록 아직 스플릿 라운드에서의 승리는 없지만, 김도훈 감독의 다양한 전술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기 위한 시도가 엿보이고 있다. 또한, 은퇴를 발표한 이천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스타도 필요한 인천이다. 과연, 어떤 깜짝 스타가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인천의 승리를 이끌지 그 결과는 오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강창모 UTD기자 (2nd_chance@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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