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창단멤버로 든든하게 인천의 수비진을 조율하고 있는 ‘영원한 캡틴’ 임중용.
K-리그 28라운드 제주원정 경기에 어김없이 중앙수비로 출전한 임중용은
안재준, 송유걸과 함께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오늘 경기 승리의 숨겨진 조연이었던 그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임중용과의 일문일답.
-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 소감은?
= 오늘 경기가 6강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라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지거나 비기면 6강 진출이 힘들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모두 하나 되어서 정신적으로 똘똘 뭉쳐서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 팀 조직력이 다시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 시즌 전에 중국 전지훈련에서 함께 발을 맞췄던 선수들끼리 시즌 초에 베스트 멤버를 구성해서 계속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선수들이 나갔다, 들어왔다 해서 컨트롤하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어느 팀이든 로테이션으로 베스트 멤버가 구성이 되면 실점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 챠디나 정혁, 장원석 등의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올라와서 기존 베스트 멤버들에게 경쟁의식을 일으키며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경고누적으로 다음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는데?
= 경고를 받을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웃음) 하지만 아까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를 리드하는 상황에서 실점을 주면 축구라는 게 흐름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점과 맞바꿨다 생각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경고누적에 상관없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 3년연속 6강 문턱에서 아쉽게 미끌어졌다. 올해는 각오가 남다를 거 같은데?
= 매년 아쉽게 문턱에서 떨어져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정말 최고의 명장이신 페트코비치 감독님도 오시고 또 팀도 초반에 잘나가서 ‘아, 올해는 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겠구나.’ 하는 내심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팀 밸런스가 무너져서 힘들었습니다. 다시 경기력도 좋아진 만큼 최선을 다해서 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6강 이상의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은 정말 감독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 멀리 제주까지 와서 열띤 응원을 펼쳐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평소 홈경기 때 보면 팬 분들이 예전보다 많이 안 오시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선수들도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지 않으시면 힘도 많이 빠지고 그러는데 오늘 경기 전에 워밍업 할 때 보니까 팬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상당히 놀랬습니다. 각자 개인 사비를 들여 비싼 돈 들여 제주까지 응원하러 오신만큼 선수들도 더 힘이 되어서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게 된 것 같습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김지혜 UTD기자 (hide-5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