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우리 인천의 유스 시스템으로 완성된 선수가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관중 여러분,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인천유나이티드 장내 아나운서 안영민씨가 관중들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유도하자 팬들은 어느 선수보다 더욱 크고 우렁찬 환호성을 지르며 그 선수의 이름을 외쳤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인천의 유스 시스템 U-15 광성중, U-18 대건고 출신으로 프로선수로 거듭난 김진야다.
인천 U-18 대건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프로팀으로 콜업된 김진야는 3월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송시우와 교체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에 나서 약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진야는 “워밍업 도중 감독님께서 내 이름을 불러주시는 순간 갑자기 긴장됐다. 상대가 전북이라는 강팀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고 교체 투입 직전의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 오직 ‘팀에 보탬이 되자’는 마음 하나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뛰었던 것 같다”고 데뷔전 소감을 이야기했다.
인천은 이날 전북을 상대로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통해 최강희 감독을 적잖이 당황하게끔 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웨슬리의 페널티킥 실축 이후 페이스가 점점 전북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기서 이기형 감독이 꺼낸 히든카드가 바로 김진야였다.
투입 직전 이 감독이 지시한 내용에 대해 묻자 김진야는 “감독님께서 ‘먼저 수비부터 생각하되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저돌적으로 자신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이어서는 “감독님께서 경기종료 후 주문한대로 잘해줘서 고맙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김진야는 이날 치른 프로 데뷔전에서 기라성 같은 국가대표 선배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그의 맨투맨은 김진수였고, 그 뒤를 커버하는 데에는 ‘투지의 아이콘’ 최철순이었다.
이에 대해 부담이 없었는지 묻자 그는 “김진수 선배는 한국 최고의 풀백이기에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웃은 뒤 “좋은 기회였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야가 투입되자 인천 서포터즈는 큰 목소리로 그를 외쳤고, 사방팔방에서 ‘김진야 파이팅’, ‘김진야 힘내라’와 같은 응원 목소리가 들렸다. 끝으로 그는 “팬들이 제 이름을 외쳐주실 때 가슴이 두근거렸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대하시고 계시는데 이제 프로에 올라왔으니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인천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변승현 UTD기자 (seunghyeon0823@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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