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부천] 흔히 감독들은 팀의 분위기가 침체됐을 때 충격 요법을 주거나 파격적인 선수 구성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래하고는 한다.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그랬다. 전재호 감독이 1학년 3명을 선발로 투입하는 강수를 던져 리그 첫 승 신고에 성공했다.
전재호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3월 25일 토요일 오후 2시 부천실내체육관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2017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3라운드 부천FC1995 U-18과의 원정경기에서 황정욱, 박형빈, 김성민, 구본철의 연속 득점포에 힘입어 4-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전재호 감독은 박형빈(최전방 공격수), 정성원(수비형 미드필더), 최세윤(좌측 풀백) 등 무려 3명의 1학년들을 나란히 선발로 기용했고, 이들 모두 맹활약으로서 믿음에 보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형빈은 전방 압박과 활동량을 선보였다. 공격 상황에서 중앙에만 박혀있지 않고 좌우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는 움직임도 우수했다. 전반 45분 고교 무대 데뷔골을 뽑는 등 그야말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정성원은 ‘캡틴’ 구본철(3학년)의 파트너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수준급의 탈압박과 볼 배급 능력을 뽐내며 측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어내는 등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좌측 풀백으로 나선 최세윤의 활약도 돋보였다. 공격적인 재능을 두루 지닌 풀백으로서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감 있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측면 날개 정우영(3학년)과의 연계플레이가 눈에 띄었고 시원한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그밖에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고동영과 김민수도 전재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고동영은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속공 플레이를 진두지휘했고, 김민수는 우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조커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이날 펼친 1학년 5인방의 맹활약에 전재호 감독은 큰 만족을 표함과 동시에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승점 3점과 함께 ‘넓어진 선택의 폭’이라는 또 다른 선물을 얻은 전재호 감독이다.
[부천실내체육관 인조잔디구장]
글 = 변승현 UTD기자 (seunghyeon0823@hanmail.net)
사진 = 전세희 UTD기자 (zsh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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