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전주] 가물어가던 공격의 물줄기를 다시 살린 건 돌아온 ‘시우타임’이었다. 종료를 앞두고 송시우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인천유나이티드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21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각각 한 골씩 나눠 가지며 1-1로 비겼다.
인천은 후반 41분 송시우의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자칫 무기력한 패배로 끝날 경기를 다시금 돌아온 ‘시우타임’이 ‘골든타임’이 되어 팀을 구해냈다.
경기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송시우는 의외로 무덤덤했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고, 개인적으로도 요즘 잘 안 풀려서 마음고생이 있었다”고 운을 뗀 다음 “오늘 득점으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서 기분이 좋았다”며 경기 총평과 함께 득점 소감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신인 송시우의 탄생을 알린 경기 역시도 전북전이었다. 그리고 그는 공교롭게도 1년 뒤인 전주에서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내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북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묻자 송시우는 “굳이 전북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는 것 보다는 작게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이 더 기쁘다” 개인의 득점보다는 팀을 위기에서 구한 게 더 중요했음을 밝혔다.
평소 주 사용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감각적인 슈팅을 만들어 낸 사실에 대해 송시우는 “사실 그동안 오른발로 차야 하는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거나, 슈팅을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 슈팅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그래서 경기 전에 오른발로 들어오더라도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하자고 스스로 다짐했고, 기회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했던 게 운 좋게 득점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팬들을 환호하게 만든 슈팅의 숨은 이야기를 밝혔다.
올 시즌 이기형 감독은 송시우를 비롯해 문선민, 김용환, 박용지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꾸준한 변화를 통해 측면 공격 진영을 꾸리고 있다. 송시우에게 그만의 장점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우리 팀이 골이 적은 편이기에, 평소 기회가 올 때 그것을 바로 골로 연결할 수 있다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작년에는 주로 교체로 뛰다가 올해는 선발로도 뛸 수 있게 됐다. 선발로 뛰다 보니 교체출전 할 때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한 다음 “열심히 적응하고 있으니 팬 분들께서 계속 격려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스스로의 노력으로 발전해 나가는 선수임을 알리며 인천행 버스에 몸을 싣고 떠났다.
[전주종합운동장]
글 = 최준홍 UTD기자 (spearmanchoi@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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