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에게 0-1 패배를 당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정무 감독은 "수원이 선제골 후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었고, 심판 판정 역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인천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전반 34분 수원의 스테보에게 선제골을 내주었고, 만회골에 실패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이 결과로 인천은 다섯 경기 무패 행진을 멈췄다.
다음은 경기 후 허정무 감독과 가진 인터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부탁한다.
전반전에 선수들이 긴장을 했다. 때문에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에는 조금 좋아졌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후반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하지만 ‘명문’ 수원이 경기 시간을 (고의로) 지체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았다. 주심이 이를 묵인한 것 역시 좋지 않았다.
권정혁이 선발로 나섰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
위기도 많았지만 많은 선방을 했다. 실점을 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근 인천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완벽한 경기는 있을 수 없다. 이기는 경우도 지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선수들이 지나치게 긴장했던 것 같다.
판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하나?
경기를 본 사람이 판단하겠지만, 인천의 입장에서는 아쉽다. 정당한 오프사이드 상황이 인정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상대가 강한 몸싸움을 했을 때에는 그냥 넘어가고, 우리가 정당한 플레이를 했을 때는 인정되지 않았다. 예전에 ‘침대축구’라는 말도 있었다. 상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않았다. 드로우 인 상황에서도 시간을 너무 끌었다. 팬들의 입장에서도 지루한 경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세계 무대를 목표로 하는 축구라면 이런 모습은 없어야 한다. 인천의 입장에서는 잘못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장점은 기동력이다. 하지만 오늘은 장점을 볼 수 없었는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첫 터치가 좋지 않았고, 그 다음 플레이가 한 박자씩 늦었다. 그러다 보니 경기를 좋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유준수를 일찍 교체했는데?
본인이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최근 2군 경기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오늘 기대를 했는데, 미치지 못했다. 한교원 역시 저조했다.
후반 투입된 유병수에 대한 평가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오늘은 의욕만 앞섰던 것 같다. 마무리를 잘 하지 못했다. 자꾸 뭔가 해결을 하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 패스 타이밍도 늦어지고 실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