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다녀온 한 판 승부였다. 피말리는 한 판 승부에서 페널티킥으로 울고 웃게 된 인천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이 아쉬움 속 만족을 표했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9월 23일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한 골씩 나눠 가지면서 1-1로 비겼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기형 인천 감독은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잘했던 것 같다”며 오늘의 경기를 냉정히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막판에 상대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했지만, 곧이어 동점으로 따라 붙었다는 것은 우리 팀에게 굉장한 힘이 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싶다. 다만 많은 팬들이 찾아왔는데 승리하지 못한 점은 죄송스럽다”는 말을 덧붙이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승부를 포함해 현재 인천은 7경기 무패 행진(3승 4무)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패배의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동점을 만들어 냈다. 아쉽게 승리하지 못한 마음과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낸 상황의 아쉬움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 감독은 “첫 번째로는 이기지 못한 마음의 아쉬움이 더 크다”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점 후에는 동점을 만들어 따라가고자 하는 마음과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교차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생생한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전통적으로 인천에 유난히 강했던 수원을 상대로 이날 경기 내내 끈끈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는 “수원이 전방이나 중원에서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전방에 선수들을 놔두고, 상대의 뒷 공간을 노리는 것에 주력했다”며 이날 경기에서의 노림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뒷 공간으로 가는 패스의 세밀함이 아쉬웠던 것 같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경기를 복기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역시도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팀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전반전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하다 보니 후반에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자연스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상대에게 패널티킥을 내줬지만, 동점골 또한 본인의 발로 해결하며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하창래에 대해서는 “(하창래는) 굉장히 마음이 여린 선수인데, 오늘 페널티킥을 내줘 마음이 아팠을 텐데, 마지막까지 자신이 책임감을 가지고 득점을 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스승으로서 제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 감독은 “(하창래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힘주어 말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데 대해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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