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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R] ‘잔류왕’ 인천, 상주전서 어떻게 잔류 티켓을 쥐었나?

289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우승민 2017-11-19 833



[UTD기자단=인천] 생존왕, 잔류왕의 모습은 올 시즌 역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모두의 간절함을 품고 싸운 인천유나이티드가 내년에도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 상주상무와의 최종전에서 문선민, 김도혁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결정적 장면을 되짚어본다.



상주 여름의 퇴장…김태완의 계획을 망가트리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홈팀 인천과 달리 원정팀 상주는 잔류 확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만이 필요했다. 그래서인지 상주는 상당히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냈다. 사실상 4-2-4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주민규, 김병오, 김호남, 김태환 등이 총출동했다.

이런 공격적인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이다. 김태완 감독은 이종원과 여름에게 중책을 맡겼다. 이종원은 왼발을 잘 쓰고 많은 활동량과 패스 능력이 지녔다. 그리고 여름은 김태완 감독이 가장 신뢰하던 선수로 미드필더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

이날 승부는 사실상 전반 45분 갈렸다. 상주 여름이 무리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VAR 판정이 이어졌지만 퇴장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미 전반 20분 김병오의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졌던 상주 입장에서 여름의 퇴장은 계획을 완전히 망가트리는 상황을 만들었다.



급할 게 없던 인천…문선민-김도혁 연속 득점

수적 우위 속에 후반전을 맞게 된 인천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큰 틀은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반면 상주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격’만 외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던 후반 7분 인천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신데렐라’ 문선민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문선민은 페널티박스 좌측면에서 상주의 수비수 4명을 순식간에 헤집고 나서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멋진 득점을 뽑아냈다. 자신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 인천 입장에서는 이 득점으로 인해 보다 큰 여유가 생기게 됐고, 반면 상주 선수들을 더욱 코너에 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6분 뒤인 후반 13분 인천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인천의 심장’ 김도혁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김도혁은 문선민과의 콤비 플레이에 이은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상주의 골네트를 가르는 쐐기포를 가동했다. 이에 인천은 클래식 잔류에 한 발 다가가게 됐다.



“우려는 기우”…환호성을 받은 인천 수비진

너무도 중요한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이기형 감독은 수비라인 구성에 가장 많은 고민을 이어갔다. 이윤표, 최종환, 채프만이 부상으로 출장이 불가했고 부노자는 지난 경기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에 이 감독은 김용환-하창래-김경민-박종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처음 라인업이 발표되었을 때 수많은 우려가 이어졌다. 하창래는 시즌 막판의 연속된 불운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고, 김경민은 올 시즌 출전 경기수가 적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박종진은 수비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했었다. 하지만 우려는 곧 환호로 바뀌었다.

하창래-김경민 조합은 올 시즌 17골을 기록한 주민규를 완벽히 막아냈다. 박종진은 몇 차례 홍철에게 측면을 내줬지만 큰 위기 장면은 없이 본인의 임무를 다 했다. 김용환 역시 이번 시즌 물오른 김태환을 잘 막아내며 후반 16분 만에 김태환을 벤치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이기는 형’의 용병술을 보여준 이기형 감독

지난 시즌 막판 기적을 일구며 ‘이기는 형’이라는 별칭을 만들었던 이기형 감독. 가장 큰 원동력은 과감한 선수기용과 과감한 공격적인 경기 운용이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파이브백을 고수하며 다소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결과와 내용 모두를 잃었다는 평도 받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만큼은 달랐다. 이기형 감독이 ‘이기는 형’의 용병술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 이날 이기형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한석종을 후반 중반부가 되기 전까지는 백포라인 앞으로 위치시키며 중원 숫자를 유지했다. 한석종의 끊임없는 볼 배급이 이뤄진 배경이다.

그리고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기형 감독은 수비적인 교체 카드가 아닌 송시우와 박용지를 연속 투입하며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했다. 마지막 교체 카드였던 김대중 역시 본연의 수비적인 역할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렇게 인천은 잔류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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