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쏘나타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의 마지막경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선수기용이 있었다. 바로 윤기원 골키퍼. 올해 초 인천에 입단후 김이섭과 송유걸에 가려 팬들사이에서도 크게 알려진 선수는 아니었으나 무실점 만점 활약으로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떨리고 긴장됐던 데뷔전 소감 윤기원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프로데뷔전이었다. 소감부터 말해달라.
=첫 경기라 많이 긴장했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서 부담이 더 컸던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마지막경기이니만큼 유종의미를 거두자고 하시면서 부담갖지 말고 즐기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같다.
-수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안재준 선수가 이른 시간에 퇴장을 당했다. 불안하지 않았는가?
=처음엔 많이 불안했다. 하지만 그 이후 수비보는 선배님들한테 말도 많이하고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데뷔전인데 경고를 받았다. 시간지체가 이유였는데 일부러 그런건 아닌가?(웃음)
=기억에는 남을 것 같다.(웃음)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아무래도 프로경험이 없다보니 한다고 했는데 심판눈에는 그렇게 안보였던것 같다(웃음)
-오랫만에 무실점 경기였다. 경기 들어가기 전 무실점에 대해서 생각은 했었나?
=그냥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 경기초반 제주 공격이 강해서 정신없었다. 하지만 제주의 슈팅을 2차례 막으면서 긴장감보다는 자신감이 조금 붙었던것 같다. 그래서 더 정신놓지말고 집중하자 생각하고 했던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것 같다.
-경기끝나고 선배인 송유걸 선수가 뭐라 하는것 같던데?
=특별한 얘기는 아니었고 그냥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웃음)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마지막 경기에서라도 데뷔전을 치를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올 겨울에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는경기보다는 이기는경기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멀리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글 = 문수정 UTD기자 (anstn13@naver.com)
사진 = 이진경 UTD 기자(jk2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