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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홈 개막전에서 스트레쳐 체험에 나선 UTD기자단 4인방

297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범근 2018-03-11 1046



[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 명예기자단인 UTD기자단 신입기자 4인방(김건호, 김명권, 김희웅, 박범근)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 개막전에서 ‘스트레쳐‘(들것 조)라는 특별한 경험에 나섰다.

‘들것 조’ 의 역할은 어렵지 않다. 경기 중, 스스로 경기장 밖으로 걸어 나오지 못할 정도의 부상을 당한 선수나 심판을 들것에 실어 경기장 밖까지 안전하게 나르는 역할이다. 평범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자라면 크게 힘든 역할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들것 조’ 사전 교육은 철저했다. ‘들것 조’는 5가지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했다. ‘그라운드 내에서 잡담 금지’, ‘경기 중 휴대폰 사용 금지’, ‘휴대폰 매너모드 전환’, ‘대기심 사인 확인’, ‘득점/실점 시 일희일비 금지’ 경기 중 ‘들것 조’가 지켜야 할 원칙들이었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들것 조’의 의무였다.

교육을 마치고 실전에 투입되었다. ‘들것 조’ 자리는 관중석보다 더 앞에 있기 때문에 그동안 관중석이나 기자석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현장감 속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UTD기자단 ‘들것 조’는 인천 유나이티드 벤치 쪽에 있었다. 이기형 감독, 박성철 코치 등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내리는 지시나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생생하게 들렸다.



전반전에는 ‘들것 조’가 할 일이 없었다. 다행히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반은 UTD기자단 ‘들것 조’가 바쁘게 이곳저곳을 누볐다. 후반 23분, 쿠비가 혼자서 무릎을 부여잡고 쓰려졌다. 주심의 지시에 따라 먼저 인천의 의무 팀이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의무 팀은 쿠비의 상태를 진찰한 뒤, 쿠비가 더는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벤치에 보냈다. 그 사인을 확인한 김덕철 대기심은 UTD기자단 ‘들것 조’에게 경기장으로 투입 지시를 내렸다.

UTD기자단 ‘들것 조’는 대기심의 지시가 내려지자마자 바로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쿠비를 들것에 실은 뒤, 경기장 밖으로 빠르게 운반했다. UTD기자단 ‘들것 조’의 임무는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김신욱과의 경합 중 쓰러진 김용환을 위해 경기장 투입 지시가 내려졌다. 이번에는 다행히 들것을 들고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와중에 김용환이 일어났다.

막바지에는 무고사도 상대와의 볼 경합 중 쓰러졌다. 이번에는 의무 팀과 ‘들것 조’가 같이 경기장에 투입되었다.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경기장에 들어가니 승부의 치열한 분위기가 온몸으로 전해졌다. 전북 선수들은 빨리 부상 선수를 밖으로 내보내라고 재촉했다. 주심은 격양된 전북 선수들을 진정시켰다. 승리를 위한 양 팀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졌다.

그렇게 경기는 인천이 전북을 3대 2로 이기고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UTD기자단 ‘들것 조’는 인천 선수들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큰 문제없이 ‘들것 조’ 본연의 역할을 해냈다.



직접 ‘들것 조’를 해보니 생각보다 제약이 많았다.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경기 중에는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강추위에 몸을 잠시 녹이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은 하프타임 때만 가능했다. 시야도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가까이서 경기를 볼 수 있었지만 반대로 멀리 있는 곳은 잘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감독, 촬영 스태프 등 여러 사람이 ‘들것 조’의 시야에 걸려 있었다. 몇몇 조원은 ‘들것 조’가 있던 반대 골대에서 나온 문선민의 선제골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들것 조’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중 하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인천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꺾었지만 ‘들것 조’는 다른 관중처럼 환호하거나 일어설 수 없었다. 애로사항은 있었지만 ‘들것 조’ 경험은 그것들을 모두 덮을 만큼 특별했다.

선수, 심판, 코치진과 함께 경기장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 같이 경기의 일원이 된 듯했다. 경기장 안으로 투입될 때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경기 중인 그라운드를 밟아보니 마치 직접 경기의 일원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축구 팬으로서, 기자로서는 경험하지 못할 감정이었다. 누군가 ‘들것 조’를 한다고 하면, UTD기자단은 강력히 추천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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