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베테랑 김남일(35)이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인천은 11일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39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현재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올 시즌 마지막 목표인 9위 수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인천은 전남전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해주고 있는 베테랑 김남일 없이 치러야 한다. 김남일은 지난 3일 성남 원정에서 경고 2장을 받아 퇴장을 당했다.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 미드필더를 제압하고,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 김남일의 공백은 뼈아프다. 김남일의 공백은 문상윤과 손대호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프로 1년생인 문상윤은 최근 측면 공격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변신, 팀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지난 달 21일 전남전에서 교체멤버로 나서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 기동력, 정확한 왼발 킥을 활용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3게임에 주전으로 나서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손대호는 자신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경험도 많다. 다소 경험이 부족한 문상윤의 약점을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상에서 회복을 앞두고 있는 구본상 역시 김남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카드다. 인천과 상대하는 전남은 이현승, 김영욱, 박선용을 중심으로 중원에서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김영욱의 저돌적인 돌파와 정확한 패스를 자랑하는 이현승, 수비력이 좋은 박선용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문상윤과 손대호는 이번 전남전에서 장점인 많은 활동량과 수비력으로 전남의 미드필드 진을 묶어야 한다. 양팀 모두 미드필드 진의 활약에 따라 경기력이 결정되는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인천 코칭스태프는 문상윤과 손대호가 실전에서 발을 맞춰 본 적이 없어 걱정이다. 수비로 전환 시 호흡이 안 맞는다면 수비 라인까지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다. 두 선수의 호흡 여부가 김남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인천은 이번 전남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김남일이 부상이나 갑작스러운 기량 저하로 장기 결장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경험이 적은 문상윤과 구본상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 인천이 전남전에서 김남일의 공백을 거뜬히 메우며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INCHEON UNITEDMEDIA FEEDS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