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캡틴’ 정인환(26)의 연이은 A대표팀 발탁이 소속팀 동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정인환은 14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둔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15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A대표팀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천으로서는 김남일과 설기현을 제외한 무명의 선수들이 많은 인천의 선수 구성 상 정인환의 지속적인 발탁은 경사스러운 일이다.
또한 정인환의 A대표팀은 인천의 가치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스타가 많은 기업구단과 달리 수시로 재정난을 걱정해야 하는 시민구단의 상황에서 팀 브랜드 가치 상승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팀의 사기를 끌어올린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김봉길 감독은 “(정인환 같은) 대표팀 선수가 나와서 다른 선수들이 사기가 많이 높아졌다”고 했다.
정인환은 잠비아전 이전까지 가능성 있는 수비수로만 평가를 받으며 A대표팀과는 인연은 없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급격한 성장을 보였고,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면서 A대표팀에 선발됐다. 인천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정인환의 발탁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할 정도로 동료들 사이에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A대표팀 경험이 많은 설기현은 “정인환이 대표팀에 뽑힌 것을 보고 다른 후배들이 큰 자극을 받았다. 시즌 초반과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인환이의 영향력이 예전보다 커졌다”며 흐뭇했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