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삼바 콤비 디오고(24)와 찌아고(27)가 외국인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을까? 인천은 최근 6년간 외국인 선수 덕을 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 선수들에게 부족한 골 결정력과 기술, 유연한 상황 대처 등에서 월등하기에 K리그 클래식 팀들의 성적이 좌우되고는 한다. 라돈치치(31, 수원), 데얀(32, 서울) 이후 인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외국인 선수가 거의 없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항상 중하위권 언저리에 있어야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과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호주 출신 공격수 번즈는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빠울로와 소콜은 기대 이하였다. 난도와 이보가 겨우 제 몫을 했지만 국내파 선수들에 비해 아주 월등한 편은 아니었다. 다행히 지난 시즌 국내파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올 시즌 더욱 치열해질 순위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외인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인천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고민 끝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디오고와 찌아고를 선택했다. 디오고와 찌아고는 인천의 빈약한 공격력에 세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 된다. 지난해 리그 팀 최소실점(40실점)으로 짠물수비의 위력을 어김없이 보여줬지만, 안정된 수비에 비해 득점력은 빈약했다. 인천의 지난해 팀 득점은 46득점으로 리그 최소 팀 득점을 기록한 부산(40득점) 다음으로 적은 수치다. 두 선수는 공통적으로 폭 넓은 움직임, 빠른 발, 좋은 기술을 갖추었으며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디오고와 찌아고는 적극적인 훈련 태도와 연습 경기에서 활약으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찌아고는 지난 14일 HOYO 오이타와의 연습경기에서 골로 2-0 승리를 이끌었으며, 디오고는 17일 기타큐슈와의 친선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과 슈팅으로 한교원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인천 관계자는 “두 선수가 목포전지훈련에 합류할 당시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됐는데, 바로 훈련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적극적이다”며 흐뭇해 했다. 그러나 시즌은 아직 시작이 안됐고, 두 선수가 인천의 확실한 자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넘어야 한다. 상당수 외국인 선수들이 도중에 낙마할 정도로 K리그 클래식의 수준이 높다. 또한 설기현, 한교원, 남준재 등 기존 멤버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디오고와 찌아고가 그 과제를 뛰어넘어 인천의 외국인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찌아고(좌)-디오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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