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스플릿까지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상승세의 대구FC와 우승 확정이 임박한 전북현대다. 그러나 인천유나이티드는 물러설 곳이 없다.
현재 최하위에 위치한 상황에서 11위 전남드래곤즈(승점 29)와의 승점 차는 2점, 10위 상주상무(승점 33)와는 승점 차는 6점에 있는 인천이다. 스플릿 돌입 전 최대한 승점 차를 좁히는 것이 인천에게 좋은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인천은 배수의 진을 쳐야한다.
그렇지만 인천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20라운드 전남원정서 3-1 역전승을 거둔 게 유일한 올 시즌 원정 승리다. 그런데 스플릿 전 치르는 마지막 2경기가 모두 원정이다. 이 부분은 인천에게 적잖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상승세의 대구와 전북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다. 대구는 5경기 무패를 기록하다가 지난 주말 포항원정서 1-2로 패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으나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다. 전북은 말이 필요 없는 절대강자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로 조기 우승 확정을 목전에 뒀다.
갈 길 바쁜 인천은 절실함으로 한발씩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경남FC와의 31라운드 홈경기(2-2 무)는 그런 절실함이 잘 보였던 경기였다. 0-2로 끌려가다가 마지막 10분에 2골을 뽑아내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간절함이 보였다.
스플릿 5경기까지 인천에게 남은 경기는 총 7경기다. 순위표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경기 수라고 볼 수 있다. 스플릿에 돌입한다면 소위 말하는 승점 6점짜리 매치업의 연속이다. 그런 경기 일수록 절실함은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좋은 흐름을 이어야하는 이유다.
K리그의 생존왕하면 십중팔구 곧바로 인천을 떠올릴 정도로 인천은 매 시즌 강등의 위기에서 곧잘 빠져 나왔다. 그리고 그 안에는 ‘투지’와 ‘절실함’이 있었다. 인천이 배수의 진을 치고 절실함으로 무장한다면 이번 시즌의 끝도 웃을 수 있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건호 UTD기자 (rjsgh2233@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