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시티즌에 올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인천은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0라운드에서 전반 17분에 터진 설기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월 31일 대전에 홈에서 당했던 1-2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서 벗어나 상위권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설기현의 첫 골로 기선 제압
인천은 시작부터 홈 팀 대전을 몰아 붙였다. 첫 포문도 인천이 먼저 열었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문상윤의 프리킥을 남준재가 머리로 갖다 댔으나 빗나갔다. 전반 12분 이석현의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은 위로 떠올랐다.
두들긴 끝에 열리듯이 인천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7분 손대호가 길게 올려준 패스를 설기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박진옥과 몸싸움을 이겨내며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설기현은 홍상준의 가랑이 사이를 관통하는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실점을 당한 대전은 반격에 들어갔다. 전반 19분 아리아스의 슈팅은 빗나갔고, 2분 뒤 헤딩 경합 후 떨어진 볼은 김한섭이 하프 발리슈팅으로 이었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인천은 설기현이 공격에서 노련한 운영을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2분 설기현의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은 대전 골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설기현이 대전의 압박 수비를 뚫는 공간 패스를 한교원에게 보냈다. 한교원은 빠르게 치고 들어가며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 했으나 홍상준이 발을 뻗어 간신히 막아냈다.
대전은 박진옥을 빼고 주앙파울로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38분 주앙파울로가 인천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슈팅을 때렸지만, 위로 떴다. 5분 뒤 주앙파울로는 유재호를 제친 후 슈팅을 감아 찼으나 권정혁의 선방에 저지 당했다.
대전의 무서운 반격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동점골을 넣으려는 대전의 추격이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3분 주앙파울로의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은 빗나갔다. 2분 뒤 이강진이 때린 낮은 중거리슈팅은 빨랫줄처럼 뻗어나갔고,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를 플라타가 잡아 인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슈팅을 때렸으나 권정혁의 손에 걸렸다.
인천은 세트피스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2분 한교원이 문상윤의 코너킥을 머리로 이으며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홍상준의 놀라운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다시 빠른 측면 공격을 통해 골을 노렸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플라타가 로빙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1분 뒤 김병석이 이석현을 앞에 두고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도 벗어났다.
안정된 수비로 승리 굳힌 인천
대전은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인천은 발이 빠른 공격수 찌아고를 투입해 대전의 허를 찌르려 했다. 후반 34분 찌아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기습 돌파 후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대전은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후반 35분 플라타의 중거리슈팅은 위력이 약했다. 후반 39분 김병석이 주앙파울로의 코너킥을 머리로 갖다 대는데 성공했으나 권정혁의 정면에 잡혔다. 후반 42분 플라타의 중거리슈팅도 높이 떴다.
인천은 대전의 마지막 공세를 잘 막아내며, 한 골 차를 잘 지켜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R(7월 31일-대전월드컵경기장-5,086명)
대전 0
인천 1 설기현(전17)
*경고 : 손대호, 박태민(인천)
*퇴장 : -
▲ 대전 출전 선수(4-1-2-3)
홍상준(GK) – 박진옥(전29 주앙파울로), 이강진, 윤원일, 김한섭 – 김태연 – 정석민, 황진산(후18 한덕희) – 김병석, 아리아스, 플라타 / 감독: 김인완
* 벤치잔류: 박주원(GK), 조규승, 박태수, 윤준하, 이동현
▲ 인천 출전선수(4-2-3-1)
권정혁(GK) – 박태민, 전준형, 김태윤(전37 유재호), 최종환 – 문상윤, 손대호 – 남준재, 이석현, 한교원(후32 찌아고) – 설기현(후46 디오고)/ 감독: 김봉길
* 벤치잔류: 조수혁(GK), 강용, 이천수, 김재웅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