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이제 정말 시즌의 끝이 보인다.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잔류 싸움에서 인천유나이티드는 점차 ‘생존왕’의 면모를 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1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과 맞대결을 가진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은 내친김에 3연승과 함께 잔류를 위한 승점 획득 도전에 나선다.
‘상승세’ 인천, 내친김에 서울원정까지 잡아낼까?
인천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왔다.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팀답게 후반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상대인 9위 서울(승점 39)과의 승점차도 4점에 불과하다. 이번 서울원정 승리 시 잔류 확률은 보다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서울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서울은 지난 36라운드 전남전(3-2 승)에서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자존심을 완전히 구긴 상태다. 확실한 득점원이 없어 애를 먹고 있는 서울은 최근에 최용수 감독의 부임과 함께 절치부심의 자세로 자존심 회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상반된 양 팀 분위기지만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인천은 서울원정서 승리한 기억이 아득하다. 시간을 거슬러 2013년 3월 9일에 거둔 승리가 마지막이다. 유독 서울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인천으로서는 징크스 탈피가 시급하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막강 화력’ 인천, 불안한 서울의 수비를 노려라
이번 인천과 서울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로 비유된다. 인천은 MMA(문선민-무고사-아길라르) 트리오를 앞세워 여느 때보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스플릿 B그룹에서 강원FC(55득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이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인 셈이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는 인천이다. 스플릿 B그룹은 물론 K리그 1 12개 팀 중 최다 실점(68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날카로운 창끝에 비해 다소 무뎌진 수비벽이 약점으로 꼽힌다. 인천은 이번 11월 A매치 주간을 활용해 수비의 안정화를 위한 훈련에 유독 집중했다.
반면 서울은 인천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확실한 득점원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서울은 40득점으로 K리그 1 12개 팀 중 최소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 또한 스플릿 B그룹에서는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거의 매 경기 실점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방수로 투입된 양 팀 감독의 진검승부 결과?
양 팀의 감독은 모두 팀이 위기에 처한 시즌 도중 투입되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천의 안데르센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에 팀을 맡아 후반기 들어 점차 안정권에 올려놓고 있고, 서울의 최용수 감독 역시도 스플릿 돌입 직전에 복귀해 서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양 팀 모두가 잔류를 위해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인천은 반드시 승리해야 최종 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노릴 수 있고, 서울은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일단 보다 간절한 팀은 인천이다. 바로 이 간절함의 차이가 이날의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사령탑이 갖는 첫 번째 맞대결이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팀의 분위기와 흐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몸으로 체득했을 양 팀 사령탑의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승패에 대한 압박감과 추운 날씨 등 여러 변수를 과연 누가 이겨낼지 주목된다.
글 = 김형찬 UTD기자 (khc8017@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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