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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R] ‘레골라스’ 남준재, “우리는 생존을 위한 간절함을 안다”

333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준홍 2018-12-02 584


[UTD기자단=인천]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수술을 미루고 시합 출전을 자청했던 인천유나이티드 ‘레골라스’ 남준재가 최종전에서 멋진 활약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전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2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38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레골라스’ 남준재였다. 전반 25분 멋진 왼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전반 30분 무고사가 성공시킨 페널키틱을 얻어내며 사실상 1골 1도움의 활약을 선보였다. K리그 1 잔류라는 목표물을 손에 쥔 남준재를 경기 종료 후 만나봤다.

믹스트존에 나타난 남준재는 손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지난 37라운드 서울원정(1-0 승)서 여름에 다친 손목을 다시 다쳤기 때문이었다. 그는 먼저 “내일 모레(12/2) 수술한다. 많이 아프지만 마지막 경기를 너무 뛰고 싶어 진통제를 먹어가며 뛰었다”며 부상에 대해 전했다.



팀의 잔류를 위한 그의 의지가 얼마나 강했음을 알 수 있던 대목이었다. 2012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위기 상황에서 다시 파검의 유니폼을 입은 남준재는 또 한번 존재감을 과시하면 인천과의 끈끈한 궁합을 보여줬다. 스스로 인천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질문이 던져졌다.

그러자 남준재는 “이정도면 궁합을 떠나 부부관계 같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많은걸 봐왔지만 나 스스로도 놀랍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거 같다”며 스스로 놀라워한 다음 “인천에 남고 싶고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 프로로 생활하며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인천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말로 인천을 향한 애정도 내비쳤다.

승리의 포문을 연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에 대해는 “운이 좋았다. 축구 인생에서 그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거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문선민이 기자회견에서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득점이 남준재의 골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한 것에는 “(문)선민이가 찬 슈팅이 더 수준 높은 슈팅이 아닌가 생각한다. 난 운이고 선민이는 실력”이라고 말했다.

선참으로서 인천의 생존을 지켜본 그에게 생존의 원동력을 묻자 그는 “간절함이다. 그 간절함을 우리는 아는 것이다. 다른 팀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기 미안하지만 그런 간절함이 우리보다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팬 등 모두 이런 간절함으로 뭉쳤기에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며 인천의 끈끈함이 무엇인지 힘주어 말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최준홍 UTD기자 (spearmanchoi@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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