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그룹A 첫 승리의 기쁨을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루어야만 했다.
인천은 10일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6분 설기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38분 양동현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경기 막판 한지호에게 뼈아픈 역전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봉길 감독의 얼굴에는 답답함이 묻어났다. 그는 "1승이 절실했지만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해 안타깝다. 나머지 3경기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봉길 감독은 안재준, 이윤표의 부상으로 수비 제공권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게 부진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고 양동현의 동점골 이후 수비가 흔들린 게 이날 경기의 패인이라고 되짚었다. 그는 "안재준과 이윤표의 부상으로 제공권이 약화됐다. 또한 양동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많이 흔들렸고 패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봉길 감독은 설기현이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진이 부진의 늪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동안 공격진에서 계속 골이 없었는데 설기현이 득점한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플레이가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이러한 점은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A에서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정규리그에서 잘했는데 이상하게 그룹A에 진출하면서 부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작년에는 하위리그에서 좋은 적도 있었지만 팀이 침체되면서 이렇다 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을 대비하는 데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인터풋볼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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