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이 오랜만에 웃으며 올 시즌을 마무리 했다. 지긋지긋하던 스플릿 라운드 무승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9월 1일 전북전 이후 12경기 째 이어져온 무승(6무 6패) 사슬에서 벗어나 올 시즌을 웃으며 마치게 됐다.
김봉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1년 내내 고생했는데, 스플릿 라운드 1승이 없어서 이기고 싶었다. 부상자와 경고누적 선수가 많아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올 시즌 마지막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3달 째 이어온 부진과 내외부적으로 많은 악재를 겪으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로 희망을 찾을 수 있었고, 홈 팬들 앞에서 승리했기에 묵은 체증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김봉길 감독은 “승리를 못한 지 3개월 되어서 밥맛도 없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 이효균의 결승골 당시 세상 천지를 얻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의 승리는 다음해 도약을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번 승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오늘 경기 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1년 내내 고생했는데, 스플릿 라운드 1승이 없어서 이기고 싶었다. 부상자와 경고누적 선수가 많아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전반전 골 결정력 부족으로 후반에 어려움 겪었는데?
연구해 될 부분이다. 골 결정력이 좋았으면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동계훈련부터 득점하는 부분이라든지 수비적인 면을 보완하겠다.
-남준재와 이효균 등 젊은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었는데?
젊은 선수들이 상위 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며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잘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연구해서 더 발전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 골 순간 느낌은 어땠나?
승리를 못한 지 3개월 되어서 밥맛도 없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 이효균의 결승골 당시 세상 천지를 얻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의 승리는 다음해 도약을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수원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내가 인천에 와서 수원하고 전적이 좋지 않았다. 수원이라는 강팀을 계속 이기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포항, 울산, 서울, 전북이 얕잡아 볼 인천은 아니다. 강팀들을 꺾어나가면서 발전하겠다.
-이날 활약한 남준재와 이효균에 대한 평가는?
남준재와 이효균은 잠재력이 있다. 동계훈련 때 많이 땀 흘리고 노력하면 개인과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효균에게 기회를 많이 못 줘서 미안했다. 동계훈련 때 잘해서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부진 속에서도 팬들이 끝까지 믿어줬는데?
내가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 기쁨을 주고 싶었다. 어려울 때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팬들의 열렬한 성원이다. 지난해 포함해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팬들의 성원에 힘 받았다. 부진할 때 질타를 받아야 하지만 힘 줘서 감사하다.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