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제주] 간절함이 똘똘 뭉쳐 이뤄낸 승리였다. 인천유나이티드가 멀리 제주원정에서 11G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유상철 감독은 데뷔 첫 승 신고에 만족을 표했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5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지언학, 이우혁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유상철 인천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이 축구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다”면서 “그러면 어떻게 굳이 안 알려줘도 선수들이 알거라 생각했다. 간절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총평을 전했다.
지난 2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12경기 째 만에 거둔 승리였다. 특히 유상철 감독 입장에서는 부임 이후 3번째 치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인천에) 굉장히 오래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부상자도 많고, 복귀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나머지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맙다는 말 이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유 감독은 최전방에 지언학을 배치했다. 결과적으로 지언학은 선제골을 넣으며 그동안의 울분을 토해내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지언학을 기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다.
유상철 감독은 “지언학 선수에게 언젠가 기회를 한 번 주려고 생각했었다. 경기를 보셨겠지만 굉장히 열심히 뛰면서 상대 수비를 힘들 게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언젠가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골까지 넣고 많은 활약을 해줬기에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승점 3점을 따냈지만 되짚어야 할 부분도 분명 있었다. 어렵게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곧바로 김원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기쁨을 경기 후에 누려야 하는데, 기쁨 자체가 오래 가지 않나 싶더라”면서 “선수들이 평정심을 찾고 골 넣기 전처럼 경기 운영을 했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미숙했던 것 같다. 그 부분을 주지시키겠다”고 힘줘 이야기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이겨서 좋기는 한데 내일 체크해봐야겠지만 부노자가 다음 경기에 나오기 힘들 것 같다”면서 “이재성이 어느 정도 회복은 됐는데 피지컬 면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다음 경기에 대해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냉정하게 현실을 되짚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글 = 김명권 UTD기자 (iu_football@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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