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순조롭게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10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4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김현이 나섰다. 이준석과 이종욱이 측면 공격수로 배치되었다. 김도혁과 정혁이 중원을 이뤘다. 김보섭과 강윤구가 측면 수비수로 나왔고, 김창수, 강민수, 김연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자리에는 김동헌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영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고, 나상호와 강성진이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백상훈과 고요한이 기용되었고,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이태석, 오스마르, 강상희, 윤종규가 포백을 이루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초반에 나온 퇴장 변수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한 차례씩 좋은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세컨드 볼을 이종욱이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갔다. 이번 경기 양 팀의 첫 유효 슈팅이었다. 전반 6분에는 서울 이태석 왼발 중거리 슛이 나왔다. 이태석의 슈팅은 김동헌이 선방했다.
전반 초반 대형 변수가 나왔다. 전반 13분, 서울의 백상훈이 강민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서울은 백상훈 퇴장으로 수비 대형을 5-3-1로 바꾸었다. 측면 공격수인 나상호와 강성진이 밑으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이른 시간에 퇴장 선수가 나왔지만,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도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새로 도입한 빌드업 전술을 가동했다. 양 측면 풀백들이 중앙으로 들어와 중앙 미드필더처럼 공격에 가담하고, 기성용이 센터백 사이로 들어와 패스를 전개하는 전술이었다. 서울은 1명이 빠졌지만, 한쪽 공간에 선수를 많이 배치하는 전술로 좁은 공격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며 공격을 펼쳤다.
인천은 10명이 싸우는 서울을 상대로 많은 점유율을 허용했다. 서울이 좁은 공간에서 공격을 전개하다 한 번에 반대쪽 측면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플레이에 고전했다. 전반 20분에 나온 기성용의 중거리 슛을 김동헌이 가까스로 막아내고, 뒤이어진 코너킥에서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등 인천의 위기가 이어졌다.
전술 변화로 흐름 가져온 인천
인천이 흐름을 바꾼 것은 이른 시간에 시도한 전술 변화였다. 먼저, 인천은 이준석과 이종욱 빼고, 네게바와 아길라르를 투입했다. 서울의 퇴장으로 인천은 예상보다 빠르게 외국인 공격수를 집어넣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 중반에는 왼쪽 윙백 김보섭과 오른쪽 윙백 강윤구의 위치를 바꾸며 전반에 한 번 더 전술 변화를 주었다.
인천은 윙백들의 위치 변화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강윤구가 자신의 주발인 왼발을 쓸 수 있는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강윤구의 좋은 킥 능력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반 35분, 강윤구의 크로스에 이은 김현의 헤딩 슛이 나왔다. 김현의 슛은 아쉽게 양한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바로 이어서 인천은 강윤구의 크로스로 또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강윤구가 박스 안으로 들어간 김도혁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건넸고, 김도혁이 가슴으로 잡아놓은 뒤 슈팅까지 연결했다. 김도혁의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지만, 강윤구부터 시작된 두 차례의 공격은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리한 인천
전반을 0-0으로 끝낸 인천과 서울은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에 먼저 기회를 만든 팀은 인천이었다. 후반 3분, 김현이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후방에서 온 롱패스를 잡아서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만들었다. 김현은 과감하게 골대 빈 구석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현의 슛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12분 인천은 김보섭 대신 송시우를 투입했다. 센터백 김창수를 오른쪽 풀백으로 옮기고, 교체로 들어온 송시우를 김현과 함께 투톱으로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었다. 측면 공격에는 아길라르와 네게바가 배치되었다.
4-4-2로 대형을 바꾼 인천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서울에 공세를 펼쳤다. 후반 22분, 강윤구가 돌파 이후, 과감한 왼발 슛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25분에는 네게바의 전진 패스를 김현이 받아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맞이했다. 김현은 뒤에서 들어오는 아길라르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계속된 공격 끝에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 아길라르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어 양힌빈 골키퍼 다리와 강상희의 다리에 막혔지만, 세컨드 볼을 송시우가 밀어 넣어 득점을 기록했다. 인천은 선제골의 흐름을 살려나갔다. 선제골 이후, 네게바가 선수 한 명을 제친 뒤, 박스 안까지 들어가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했다.
서울은 강성진과 고요한 대신 공격수 정한민과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이어, 센터백 사이에서 활동하던 기성용을 위로 올려 공격적으로 변화했다. 인천도 여기에 대응했다. 미드필더 정혁을 빼고, 센터백 델브리지를 집어넣어 수비 숫자를 늘렸다. 경기 막판, 지키려는 인천과 넣으려는 서울 사이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승부는 후반 막판 결정되었다. 경기 종료 직전, 송시우의 크로스를 김현이 힐킥으로 연결해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송시우와 김현의 득점으로 서울에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