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상 윤
MF NO. 17 / 1991. 1. 9 / 177cm 70kg
밀성초 – 원삼중 – 대건고 – 아주대
2010 춘계 1,2학년 전국대학축구대회 최우수선수
2011. 07 FIFA U-20 남자 월드컵 국가대표 2012 인천유나이티드 입단
어떠한 운동이든지 실력이 좋아야 한다. 하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다 된 밥에도 재가 뿌려진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경기였더라도 골을 넣고 이겨야 비로소 이겼다고, 잘했다고 할 수 있다. 골을 넣기 위해선 분명 어느 정도의 운도 따라야 한다. 이런 운을 타고난 문상윤. 마냥 축구가 좋아 지금까지 운동을 해온 그는 큰 부상도 없이 순조로운 축구인생을 걸어왔다.
-대건고 출신 선수로 인천에 처음 오게 되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 고등학교 때 바라만 보던 팀에 직접 입단하니 너무 좋았어요. 대학이라는 곳까지 경험해보고 프로에 입단하니 더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 바라보던 인천과 집적 본인이 입단해서 생활해본 인천. 어떤가요? 많이 다른가요?
= 아니요. 다른 점은 별로 없어요. 워낙 생활패턴이 비슷하기 때문에 처음 와서 생활하는 건 편했어요.
-축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했어요. 아버지가 축구를 엄청 좋아하세요. 직접 축구부 감독선생님을 찾아가셔서 축구를 시키겠다고 하셨어요. 저도 워낙 공차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권유를 흔쾌히 받아드렸어요.
-2009년에 우선지명을 받고 대학을 진학했는데 대학생활은 어땠나요?
= 사실 조금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막상 대학에 입학해보니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랑은 또 다른 생활이었고 학교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좋았어요.
-프로라는 새로운 곳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적응하기 힘들지는 않았나요?
= 힘든 점은 없었어요. 저는 아직도 공을 차면 너무 행복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든 점은 특별히 없었어요.
-팀에 누구나 다 아는 선수 김남일, 설기현 선수가 입단했다. 같이 운동해본 소감이 어떤가요?
= 두분 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라 운동할 때 도움을 많이 주세요. 공간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볼을 받으라는 것이라든지, 공격적인 면에만 치중하지 말고 수비도 함께 신경 쓰라는 등 운동할 때 많은 조언을 해주세요.
-대학교 때 학교우승의 장본인으로 최우수선수까지 뽑혔고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로도 뽑혔었다. 기분이 좋았을 것 같은데요?
= 제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너무 좋았어요. 저보다 부모님이 더 좋아하셔서 주변분들 에게 때아닌 자랑을 하시느라 바쁘셨던 거 같아요.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뛰었기 때문에 왠지 모를 사명감이 생겼고 여태껏 해왔던 것처럼 계속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항상 경기에 임했어요.
-저런 수식어 때문에 인천에 입단했을 때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지는 않았나요?
= 원래 모든 일에 담담한 편이라 특별히 부담감은 없었어요. 저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해서 항상 마음을 편하게 갖는 편이예요.
-유일한 대건고 후배 진성욱과 함께 뛰고 있는데 어떤가요?
= (진)성욱이랑 같이 운동을 하지 않아서 잘 몰랐어요. 처음엔 말도 별로 없고 차가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친해지니 말도 많고 재미있기도 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학연, 지연을 따지면서 왠지 모르게 서로를 챙긴다고 하는데 후배라고 저도 뭔가 (진)성욱이에게 끈끈함을 느끼고 있어요.
-대학을 경험하고 왔는데 대학과 프로의 차이점은 어떤 거 같나요?
= 대학에는 못하는 선수들도 있고 잘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프로는 그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무조건 다 잘하는 선수들로 가득해요. 그래서 저 또한 뒤쳐지지 않으려고 항상 연습, 또 연습하고 있습니다. 또 공수전환의 속도와 파워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자신의 장단점은 어떤 점인가요?
= 드리블과 스피드는 자신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힘이 많이 떨어져요. 몸이 조금 왜소한 편이라 몸싸움에서 밀리는 편이예요. 그래서 웨이트로 몸을 많이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롤 모델은 누구인가요?
= 김보경 선수요. 중학교 선배여서 어렸을 때부터 봐왔어요. 패스력도 좋고 움직임이 좋아서 그런 점을 배우고 싶어요. 형의 영향으로 나중에는 J리그도 경험해보고 싶어졌어요.
-축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놀음? 같아요. 하다 보면 계속 재미있고, 재미있어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되면서 중독이 되는 것 같아요. 항상 축구를 할 때면 너무 재미있어서 그만두고 싶지 않아요. 물론 패할 때는 힘이 빠지기는 하지만 다음경기에 재정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방은 누구랑 쓰나요? 보통 쉴 때 같이 선수들하고 방에서 무엇을 하나요?
= (이)호균이 형하고 (장)원석이형하고 같이 써요. 원래 (박)태민이 형하고 정혁 형이랑 썼는데 이번에 또 바뀌었어요. 쉴 때는 (이)호균이형이 가져온 위닝으로 내기게임을 해요.
-선배선수들 중에 많은 조언을 해주는 선수가 특별히 있다면요?
= 같이 훈련하는 형들 대부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아주대 선배인 (안)재곤이 형이 운동은 물론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자신을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한마디 한다면?
= 정말 저는 아버지가 저에게 해주신 것을 제 자식에게 하려면 못할 것 같아요. 축구를 워낙 좋아하셔서 제 경기는 물론이고 제가 나온 학교에 후배들 경기까지 구경가세요. 집이 경남인데 먼 곳에서 시합이 있더라도 항상 관람하러 오세요. 그런 아버지가 저의 뒤에서 뒷바라지해주시니 너무 든든해요. 또 항상 보양식과 함께 축구에 대한 잔소리도 함께 해주시는 어머니께도 감사해요. 그런 부모님이 있기 때문에 항상 발전하는 제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번 시즌 목표와 팬들에게 한마디해주세요.
= 신인이라면 모두가 꿈꾸는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어요. 물론 신인왕이 되려면 팀에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해야겠죠. 골도 많이 넣고 항상 팀에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항상 노력하는 모습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인천은 물론 저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긍정의 힘을 보여줘! 긍정의 힘을 보여줘! 그의 로고 송으로 정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축구에 대한 사랑은 그의 축구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보물이다. 큰 보물을 갖고 있는 문상윤. 앞으로 그의 제 2의 축구인생에 모두 주목해보자.
글 = 김유미 UTD기자(ubonger@nate.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