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최전방에서 후방으로 전장을 바꿔도 이 선수의 존재감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주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나선 김건희의 이야기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5라운드 울산HD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김건희는 스리백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김건희는 “오랜만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비겨서 굉장히 아쉬운 경기였다. 팬분들께 승점 3점을 선물해드리지 못해 무척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건희는 최근 선발보다는 교체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건희가 선발로 나온 것은 4월 6일 6R 제주전 이후 거의 두 달 만이었다. 풀타임 출전 역시 그 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김건희는 “선발로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경기 막판에 다리에 쥐가 나긴 했었다. 계속 뛰니까 쥐 난 것은 다행히 내려갔다. 몸 상태에는 문제없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서 다행”이라고 오랜만에 선발로 뛴 기분을 이야기했다.
최근 김건희는 주 포지션인 센터백보다 최전방 공격수로 뛴 시간이 더 길었다. 김건희가 최전방에서 여러 차례 뛰어난 제공권 경합 능력을 보여주자, 김건희를 경기 막판 흐름을 바꾸기 위한 공격 카드로 활용하는 경기가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김건희는 오랜만에 원래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뛰었다. 김건희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것이 힘들지는 않다. 제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는 것이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경기에 출전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어느 역할이든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잦은 포지션 이동에도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김건희는 14살 많은 대선배 권한진, 오반석, 김준엽과 수비진을 꾸렸다. 김건희는 “경기 전에 형들이 ‘계속하던 대로 하면 된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경기장 안에서는 흥분하지 말고, 안정적으로 끌고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형들이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셨다”며 선배 수비수들의 조언에 감사해 했다.
김건희는 한 차례 득점 기회도 맞이했었다.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건희는 김도혁의 킥을 받아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김건희는 “훈련 중에 연습했던 대로 나온 세트피스였다. 조금 더 밑으로 노려야 했다. 내 실수였다. 득점이 될 수 있었던 기회라 매우 아쉽다”고 프리킥 찬스를 돌아봤다.
인천은 주말에 16라운드 수원FC 원정을 떠난다. 김건희는 “홈 2연전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수원FC 원정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팬들께 선물해 드리고 싶다. 팀이 하나가 되어서 반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원FC전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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