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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김봉길 감독대행 “지난 번 당한 수모, 꼭 갚아주겠습니다!”(웹용)

44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용규 2012-05-06 1346
김봉길 감독대행
1989 ~ 1994 부천 SK 선수
1995 ~ 1998 전남 드래곤즈 선수
2005 ~ 2007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
2008 ~ 2010 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2010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2010 ~ 2012 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2012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감독 대행이란 자리는 많은 이들이 꺼려하는 자리이다. 자신이 원하는 색깔을 보여주기엔 제제가 많을뿐더러 각종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한다. 거기에 정식 감독으로 인정받지도 못하기에 대행이란 꼬리표를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자리를 한 팀에서 두 번이나 맡게 된 이가 있다. 2년 전에 이어 또 한 차례 공석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자리를 채우게 된 김봉길 감독 대행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운명이라 생각하며 팀을 위해 힘쓰겠다는 그와 블루맨 인터뷰 사상 가장 진솔한 인터뷰를 지금부터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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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사람이야!
허정무 전 감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김봉길 감독 대행에 대해 아는 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일단 인천 출생으로 부평동중과 부평고를 나온 인천 토박이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력이 있을 정도로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거기에 감독 대행을 맡기 전까지 8년간 수석 코치를 맡았고 AFC P급 자격증도 수료했을 정도로 지도자로서의 자질도 훌륭하다. 이러한 경력 사항 중 김봉길 감독 대행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국가대표 경력이다. “대학교 4학년 때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처음 대표팀에 차출됐고 1996년도에도 대표팀에 뽑혔어요.” 1988년 아시안컵 준우승 때도 활약했다는 김봉길 감독 대행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뛰어보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쉽다고 한다. “비록 선수로서 월드컵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꼭 월드컵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세계최강을 향해 갈 그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여전히 목표는 8강!
어느덧 10R까지 펼쳐진 현재 인천은 15위에 위치하며 강등권에 위치해있다. 바로 밑에 최하위 대전이 있기는 하지만 더 이상 추락해서는 안 되며 떨어질 곳도 없다. 김봉길 감독 대행도 이 점에 대해 동감하고 있다. “팬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있기에 내가 잘 이끌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봐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전반기에 상대해봤던 팀들과 재차 맞붙기 시작하는 16R를 분위기 반전의 기점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선수들에게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독려 하고 있고 다행히 울산 전부터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어요.” 결의에 찬 표정으로 시즌 시작 전부터 내세웠던 8강 합류란 목표가 아직 유효하고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는 김봉길 감독 대행의 말에 남은 시즌 팀의 행보가 기대된다.

재밌고 멋있는 축구!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덜컥 맡게 된 감독 대행의 자리이지만 이왕 팀을 이끌게 되었으니 어떤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고 지향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질문에 김봉길 감독 대행은 소위 말하는 뻥 축구를 자제하고 짧고 세밀한 패스 게임을 원한다고 대답했다.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여유롭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추구하지만 지금 당장 이런 플레이를 펼치기는 힘들어요. 때문에 지금 당장은 상대 진영이나 전술에 맞춰 플레이하려 해요.” 지금 당장 그가 원하는 축구를 구현해내기는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훈련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세밀한 패스 게임이 가능하도록 시도 중이라 하니 가까운 시일 내 재밌고 멋있는 축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어색한 정장
아쉽게 무승부에 그치긴 했지만 지난 전남 전에 거둔 승점 1점은 김봉길 감독 대행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감독 대행을 맡은 뒤 거둔 첫 승점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친정팀인 전남을 상대로 거둔 승점이라 기분이 남다르다고 한다. “주장으로 4년, 수석코치로 3년을 보냈던 팀이라 더 뜻 깊은 거 같아요. 친정팀을 상대하면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생기는 데 인천으로 온 뒤 전남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듯 남다른 승점 1점을 챙겼으니 남은 것은 승리인데 그 때문에 김봉길 감독 대행에게 뜻하지 않은 고민이 생겼다고. “선수들하고 코칭스태프들뿐 아니라 주위에서 감독을 맡은 만큼 벤치에서 정장을 입고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자꾸 압박을 줘요. 전 운동복 차림이 편한데 정장을 입으라고 권유하니 참 난감해요.” 이 때문에 당장 앞으로 다가온 전북 전부터 정장을 입고 등장할 수도 있다는데 멋진 정장을 입고 감독으로서 첫 승을 거두기를 바래본다.

홈에서는 절대 질수 없다!
다가올 경기가 어린이날 펼쳐지게 되는 홈경기이니 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가 대단할 듯 싶은데 하필이면 상대가 지난 시즌 우승팀인 전북이다. 허나 상대가 강하다고 해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홈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만큼 선수들에게 한 발 더 뛰고 물러서지 말자고 당부하고 있어요. 또 지난 시즌 당한 것이 있기에 꼭 갚아줘야죠.” 수비수들에겐 이동국, 에님요, 루이스와 같은 전북의 공격수들에게 강한 밀착 마크를 하라고 지시하였고 공격수들에겐 많이 움직임으로써 기동력으로 승부하자고 주문했다고 한다. “전북이 강팀이긴 하나 분명 약점이 존재한다고 봐요. 이를 잘 노리고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홈에서 만큼은, 특히 어린이날이니 만큼 절대지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가 선수들에게 잘 전해져 좋은 경기로 이어졌으면 한다.

에필로그
평소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블루맨 인터뷰이니 만큼 인터뷰 제의가 들어왔을 때 두 번이나 사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인터뷰가 두려워서 거절한 것은 아니었다고. “숨길 것이 있다면 끝내 사양했거나 불편했을 텐데 정확하고 솔직하게 얘기하였기에 편했고 재밌었다.”
인터뷰 막바지에 최근 인천에 대해 안 좋은 기사들이 신문이나 인터넷에 실려 보기 싫다는 김봉길 감독 대행의 말에 그럼 올 시즌이 끝날 때쯤 어떤 기사가 실렸으면 하는지 물어보았다. “<인천, 초반 위기 넘기고 정상 궤도 진입!>이란 형식의 기사를 보고 싶네요.” 그의 바람대로 이런 제목의 기사를 볼 수 있을지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터뷰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하는 게 좋을 지란 물음에 김봉길 감독 대행은 팬들에게 남기는 말로 매듭을 짓고 싶다고 했다. “팬이 없다면 프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사랑 받는 감독이 되도록 팀을 잘 꾸릴테니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 김용규 UTD기자(@kill_passer)
사진 =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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