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팀의 무실점을 이끈 김준엽이 생존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1라운드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측면 수비수 자리에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김준엽은 적극적인 수비로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준엽은 “지난 경기에 김천으로 원정을 떠나서 좋지 못한 결과를 냈다. 힘든 상황에 놓여 있었는데 홈에서 울산이라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은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준엽은 최영근 감독이 8월에 부임한 이후 명단에는 꾸준히 들었지만, 출전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30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고, 이번에는 첫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오랜만의 풀타임 소화에 대해 김준엽은 “솔직히 오랜만에 뛰면 힘들기는 하다. 하지만 프로라면 당연히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90분을 전부 뛸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프로답게 이겨냈다고 답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인천은 순위도 내려오고,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울산을 상대로 특히 집중적으로 준비한 부분을 묻자, 김준엽은 “일단 정신적으로 끌어올리는 점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 대화하고 공유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이 정신적인 면에서 지난 경기보다 좋아진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은 울산의 공세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끈끈하게 뭉쳐서 무실점을 달성했다. 김준엽은 “오랜만에 뛰긴 했지만, 오늘 수비진은 정말 끈끈했다고 느꼈다. 오늘의 모습을 쭉 유지하면 무실점 경기를 이어 나갈 수 있다고 봤다”면서 수비진의 조직력을 강조했다.
상위권 팀인 울산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인천이지만, 아직은 험난한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김준엽은 “최영근 감독님이 오신 후 압박도 강해지고, 공을 소유하는 과정도 강조를 많이 하셨다. 다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경기력 외에 결과도 챙겨야 하는 위치에 놓여있다. 경기력과 결과 사이에서 감독님도 고민이 많으신 것 같다”면서 최영근 감독이 꾸려 나가는 인천의 모습을 설명했다. 한편,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순위는 위험하지만,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더욱 좋아지리라 믿고 있다. 인천은 이런 상황에서 항상 이겨냈던 팀이고, 인천만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가면 인천은 무조건 살아남으리라 믿는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향후 일정을 향한 각오를 묻자, 김준엽은 “강등권 싸움을 전에도 겪어봤다. 마지막까지 가봐야 윤곽이 드러난다고 본다. 끝에는 무조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 그 기회를 잡는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을 밝히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이다솜 UTD기자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