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여전히 물러설 곳 없는 인천이 정규 라운드 마지막 원정 경기를 떠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투지와 간절함으로 한데 뭉친 인천, 더욱 절실해진 득점
인천은 직전 울산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30라운드 김천 원정에서 힘없이 무너지던 모습을 탈피하고,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모든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하며 울산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었다. 이날 경기 후반전 울산은 11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 슈팅을 가져가며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울산의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점도 있지만, 인천이 조직적으로 수비해냈던 점이 주효했다. 좌우 풀백 민경현과 김준엽이 넓은 활동 범위로 울산의 측면 공격을 봉쇄했고,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박스 안 헤딩 슛을 쳐낸 이범수의 슈퍼세이브도 한몫 했다.
다만 인천은 계속되는 골 가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 인천은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 31득점으로 최하위 제주(29득점) 다음으로 낮은 득점을 기록중이다. 무고사가 이중 14골로 절반 가까이의 비중을 차지한다. 최영근 감독 부임 후 치러진 6경기에서 인천은 단 4득점에 그쳤다. 공격 전개 시 이루어지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상대 수비에 끊기는 양상을 자주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눈에 띄게 발전되었지만, 결국 득점이 터져야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는 인천이다.
극장골로 리그 6연패 탈출한 포항
포항은 직전 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조르지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리그 6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 6분 강투지의 자책골로 일찌감치 앞서나간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양민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는 듯했으나, 약 2분 뒤 조르지가 득점에 성공하며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리그 6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상하이 원정에서 1-4로 무너졌던 포항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포항은 리그 9경기 연속으로 한 골 차 승부를 거두고 있다. 이 중에서 승리는 단 두 번이다. 이 9경기 중 7경기에서 포항은 선제 실점했다. 인천은 이 점을 공략해 오는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노린다. 인천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9번의 선제골을 기록했고, 그 중에서 단 한 경기만 패배했다. 선제골의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최영근 감독은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선제골과 더불어 승리를 강하게 열망하고 있다.
더는 물러설 곳도, 물러설 수도 없는 인천의 포항 원정
인천은 올 시즌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1무 1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8일에 치러진 포항 원정에서 인천은 상대가 한 명 퇴장한 상황 속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당시에는 5백 기반의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수비-후역습’ 컨셉으로 경기했다. 제르소가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기도 했다. 포항과의 직전 맞대결인 18라운드 홈경기에서는 무기력하게 3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신광훈의 미스를 김보섭이 놓치지 않고 득점하기도 했다.
최영근호의 인천은 이전 경기들처럼 4백 기반의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포항의 골문을 노릴 것이다. 2선 조합도 기존의 신진호-이명주 조합에서 벗어나 이전과는 다른 선수 기용을 가져간 최영근 감독이다. 또한 시즌 첫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정동윤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라운드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31라운드가 종료된 지금까지도 강등권 경쟁은 이른바 ‘진흙탕 싸움’이다. 9위 대전이 승점 35점, 10위 전북과 11위 대구는 34점, 인천은 32점이다. 8위 제주는 지난 광주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38점을 기록했다. 강등권의 모든 팀이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인천은 그 어느 팀보다 강등 경쟁을 많이 한 경험이 있다.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승점을 쌓아야 잔류할 수 있다.
글 = 지문호 UTD기자 (jimh2001102@naver.com)사진 = 이상훈 UTD기자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