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여전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천이 장거리 원정을 떠난다.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20일 일요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상 악령’에 빠진 인천, 대안을 찾아 나서다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인천이지만, 이번 여름에는 큰 시련도 찾아왔다. 이미 시즌 초에 크게 다쳐서 전열을 이탈한 이동률에 이어 문지환, 박경섭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주전-준주전급 선수 중 3명이 잔여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주전 미드필더였던 민경현이 입대한 점까지 고려하면, 그 어느 팀보다도 주전 라인업에 극심한 변화가 찾아온 셈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인천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지난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인천은 임형진, 이상기, 신진호 등 선발로 나서지 못하던 선수를 과감하게 기용했고, 이적생인 정원진과 김건웅도 경기에 투입했다.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승리를 거두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악재 속에서도 긍정적인 점을 꼽자면, 팀의 분위기와 유대감이 굉장히 좋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전 경기의 패배와 연속된 부상 속에서도 인천은 최대한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고, 경기 종료 후 출전 선수들이 부상자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함께 뛴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진정한 ‘원 팀’이 된 인천은 어떤 위기에도 대처할 힘을 쌓는 중이다.
6월부터 시작된 하락세에 고전하고 있는 경남
인천의 상대인 경남은 인천보다도 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리그를 치르고 있다. 6월부터 단 한 번도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남은 최근 6경기를 1무 5패로 마감하였다. 심지어 득점은 2득점에 그치면서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성적이 하락하는 가운데, 경남은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돌파구를 찾고자 하였다. 새 외국인 선수로 브루노 코스타, 마세도, 단레이가 합류했으며 이찬동, 박태용, 김하민 등도 경남의 유니폼을 입었다. 부지런히 움직인 경남이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 문제가 남아있고, 기존의 주축인 이강희나 원클럽맨 우주성이 팀을 떠난 점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경남의 승부수는 결국 외국인 선수의 활약상이라고 볼 수 있다. 브루노 코스타, 마세도는 합류 전의 이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단레이는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이다. 이들이 경기에 나섰을 때 어떤 기량을 보여주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과제, 수비진 안정화
인천은 충남아산과의 경기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했고, 대체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신진호는 박승호와 뛰어난 호흡을 보이며 공격진의 다양성을 높였고, 이상기는 이주용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후반에 투입된 정원진은 세트피스 키커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다른 포지션은 점차 해답을 찾고 있지만, 센터백은 아직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후방 빌드업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던 박경섭이 이탈하면서 인천은 변화에 직면하였다. 지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임형진은 어느 정도 박경섭의 플레이 스타일을 비슷하게 맞출 수 있는 선수지만, 오랜 결장으로 인해 경기 감각이 완벽하지 못했다. 후반에 수비수로 투입된 김건웅은 빌드업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였으나, 전문 수비수가 아니고 중원 역시 뎁스가 두텁지 않다는 점이 변수이다.
최근 3경기에서 실점을 내준 인천은 시즌 초의 단단한 수비력을 회복하여 다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천이 수비진의 안정화에 성공할지, 어떤 선수를 선택하여 어떤 전술을 펼칠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 요소이다.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