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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R] ‘1년만의 복귀전’ 이범수,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살아있음을 느꼈다”

4827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5-11-04 58


[UTD기자단=인천] 오랜 공백기 끝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이범수가 팬과 동료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시즌 막판에 당한 부상으로 오랫동안 결장했던 이범수는 1년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무실점을 견인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범수는 “우승이 확정된 후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이 한 경기가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알고 있었다. 마지막일 수도 있고,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는 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솔직히 긴장도 됐지만 설렘이 가득했다. 홈 경기장에서 팬분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뛴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컸다. 경기 내용도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면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이번 시즌 민성준, 김동헌이 팀의 주전 골키퍼로 나서면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이 두 선수가 권찬수 골키퍼 코치에게 이범수의 출전을 건의한 것을 계기로 이범수의 복귀전이 성사되었다. 이범수는 두 후배 골키퍼에 대해 “성준이, 동헌이 모두 좋은 골키퍼고 그들만의 장점이 있다. 그리고 항상 나를 존중해주는 선수이다. 본인들이 경기를 뛴다고 해서 오만해지는 모습이 전혀 없고, 내가 오늘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줬는데 그런 모습이 너무 뿌듯했다”면서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1년 만의 경기를 소화하는 상황에서 이범수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번 경기를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는지 묻자, 이범수는 “선수단이 평소보다 하루를 더 쉬었다. 그런데 그사이 권찬수 코치님이 하루 더 운동을 같이 하자고 말씀하셨다.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했다.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하고 있었지만, 경기를 오래 못 뛰어서 부담감이 있던 점은 사실이다. 그런데 코치님이 내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같이 운동하면서 힘을 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졌다. 코치님도 쉬는 날에 나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다는 점이 특히 감사했다. 그리고 아들이 항상 내게 들어오기 전에 "아빠 연습?"이라고 물어보곤 한다. 아들이 내가 경기를 뛸 때 응원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까지 올해에 그럴 기회가 없었던 점이 안타까워서 특히 준비를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인천 팬들은 이범수의 이름을 두 차례 연호하면서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범수는 “1년 만에 경기장으로 돌아왔는데, 어느 순간은 간절해지다가 또 언제는 무뎌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내 이름이 불릴 때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꼈다. 예전에 경기장에서 뛸 당시의 순간들이 다 기억나면서 몸이 먼저 반응했다”면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범수는 이후 팬들에게 엠블럼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2년간 인천에 있으면서 강등과 승격을 경험하고 같이 희로애락을 느꼈다. 팬분들이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주고 계시는 점이 정말 존경스럽다. 그래서 나도 항상 마음속에 인천이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범수는 인터뷰에서 앞서 아들을 언급했다. 출전한 모습을 보고 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아까 얼굴을 봤는데 아들이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빠라는 게 자랑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다. 친구들과 같이 왔는데, 앞에 내가 있으니 부끄러워하면서도 ‘유명해서 좋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아들과의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경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방은 무엇인지 묻자, 이범수는 “많은 장면이 있어서 나도 전부 기억나진 않는다. 그래도 페신이 왼발로 찬 슛을 막은 장면이 제일 좋았던 순간이다. 그 전에 페신이 오른발로 시도한 슛도 있는데, 그걸 막을 때 희열이 느껴졌다. 그런 선방을 하면 쾌감이 느껴지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이명석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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