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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주목시킨 2013 팬즈데이 말! 말! 말!

50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02-25 1401
지난 24일 일요일. 새 시즌 개막을 딱 1주일 앞두고 인천 남구청 대공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팬즈데이가 열렸다. 이 날 행사장에는 약 250명의 많은 팬이 빈 자리 없이 가득 메워 우리 인천의 푸른 전사들에게 행사가 끝날 때까지 힘찬 응원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주었다. 행사 중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순간을 골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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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로~ 뽀로로~”

평소 좋아하던 선수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하는 질의응답 시간. 한 팬이 김남일 선수에게 “노래 한 소절만 불러주세요” 라는 요청을 했다. 평소 과묵한 카리스마를 과시하는 김남일 선수였기에 팬들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되었다. 하지만 김남일 선수는 “다음 기회에 노래방에 가서 불러드리겠습니다”라고 외면했다.

하지만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안영민 아나운서 앞에서는 천하의 김남일도 피해갈 수 없었다. 결국 김남일 선수가 마이크를 다시 들었고 호흡을 가다듬고 노래를 불렀다. “뽀로로~ 뽀로~” 행사장은 이내 웃음바다가 되었다. 김남일 선수가 부른 정체모를 이 노래는 다름 아닌 아들 서우군이 평소 좋아하는 노래로서 이른바 어린이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뽀로로 만화영화의 주제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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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시 노트북을 사드리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질의응답 시간에 한교원 선수의 열혈 여성 팬이 한교원 선수에게 올해 목표를 물었다. 이에 한교원 선수는 “지난 시즌 10골 10도움이라는 목표치를 설정했지만 이루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에는 꼭 이뤄보고 싶다. 착실히 동계 훈련을 준비했고 느낌도 좋아서 자신있다” 라고 밝히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한교원 선수는 만약 목표를 달성할 시 사비로 노트북을 구매해서 이 질문을 주신 팬에게 선물해드리겠다고 공약을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교원 선수에게 질문을 건넨 이 여성팬은 지난 시즌 K-리그 공인구 TANGO를 선물로 받았다. 여기에 한교원 선수가 만약 10골 10도움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최고급 노트북까지 갖게 되니 아마 올 시즌 한교원 선수에게 아주 큰 응원을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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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혁 선배를 가장 존경합니다”

올 시즌 신인으로 입단하게 된 골키퍼 윤평국 선수에게 가장 존경하는 골키퍼 선배가 누구냐는 안영민 아나운서가 질문을 했다. 안영민 아나운서는 넌지시 “오, 저기 권정혁 선수가 계시네요” 라고 눈치를 줬지만 윤평국 선수는 굴하지 않고 조수혁 선수를 지목하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평국 선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평소 권정혁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제발 식사시간에 밥 좀 빨리 드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거침없이 말하며 모두를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아무래도 식당에서도 고참이 식사를 완전히 마칠 때까지 자리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식사 속도가 느린 권정혁 선수가 불만이었나 보다. 권정혁 선수는 "건강을 위해 밥은 천천히 먹는게 좋아요. 제가 예전에 벌금을 내준적도 있는데 (윤)평국이한테 실망이네요" 라고 굴하지 않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들의 말싸움(?)은 안영민 아나운서의 중재 속에 포옹이라는 아름다운 마무리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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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안재준입니다”

‘인천의 아들’ 안재준이 다시 고향팀 인천으로 돌아왔다. 안재준 선수는 자기 소개 시간에 “안녕하세요, 2년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안재준입니다. 프로 데뷔하고 3년 간 인천에서 정말 즐거웠던 시간을 보냈었는데 올 시즌 다시 이렇게 인천에 온 만큼 열심히 뛰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각오를 밝히며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이어진 댄스 타임에서 안재준 선수는 쑥스러운지 예전에 보여줬던 엄청난 댄스 실력을 보이지 않고 간단히 리듬만 타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정인환 선수보다 더 훌륭한 진정한 인천의 레전드를 상징하는 등번호인 20번의 주인공에 안재준 선수가 선정된 만큼 올 시즌 진정한 인천의 원조 짠물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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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 이하 선수단은 지난 겨울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동계 훈련을 통해 그 어느 해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미추홀 보이즈 역시 새로운 퍼포먼스 준비와 같은 새로운 응원가 개발 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힘찬 목소리로 힘을 불어넣어줄 모든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창단 10주년을 맞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찾아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다면 선수단은 아주 큰 자극을 받아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주었던 무서운 돌풍을 다시 재현하여 상위 스플릿 진출, 더 나아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CL) 진출 티켓을 획득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천축구지대본. 인천 유나이티드 파이팅!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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