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만난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의 얼굴에서는 걱정에 가득찬 초조한 눈빛이 아닌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과 함께 환한 웃음꽃이 아주 활짝 피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의 주축 선수였던 정인환, 이규로, 정혁 등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상당히 아쉬운 마음이 가득할 텐데 어째서 그의 얼굴에서는 아쉬움의 한숨 가득한 표정이 아닌 환한 웃음꽃이 피고 있는 것일까 의문감이 들었다. 김봉길 감독은 “나 역시 좋은 선수들과 계속해서 함께 가고 싶다. 하지만 우리 팀이 재정적으로 부유한 팀이 아니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있는 선수들이 가장 소중하고 좋은 선수들이라 생각하고, 현재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 잘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주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수비진이 다소 헐거워진 건 아니냐는 질문에 “새롭게 영입된 안재준, 김창훈과 기존의 이윤표, 박태민, 전준형 등의 선수들이 함께 동계훈련을 열심히 준비했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작년보다 더 좋은 수비력을 선보일 것이다.” 며 인천 특유의 짠물 수비는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올 시즌 똑똑히 보여줄 것임을 시사했다. 수비진에 비해서 비교적 큰 출혈이 없는 공격진은 다소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얼마 전 ‘풍운아’ 이천수가 극적으로 고향 팀인 인천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김봉길 감독은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김봉길 감독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에 대해 김봉길 감독은 “천수는 좋은 기량을 지닌 충분히 검증된 선수이다. 몸 상태만 끌어올린다면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어제(25일) 1시간 정도 미팅을 했다. 본인도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고 정신을 바짝 차린 듯 보였다.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하더라.” 며 달라진 이천수의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시즌 개막이 눈앞이니 이제 어느 정도 선수 구성은 마무리 된 상태일 터. 여기에 김봉길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 “저번에 말했듯이 이보에 대해 미련을 못 버려서 어떻게 해서든 데려오려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 그래서 이보 자리에 대체 선수를 브라질 용병을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좋은 선수이다. 현재 막바지 조율 중이고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날 것 같다.”며 공격 조합의 마지막 히든카드를 준비 중에 있음을 밝혔다. 끝으로 김봉길 감독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팀의 선장이 된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상당한 영광이라 생각한다. 대신 그만큼 부담감도 있다. 올해 창단 10주년이란 뜻 깊은 해인데 내 기량과 역량이 닿는 데까지 노력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며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당부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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