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의 강팀으로 우뚝 선 인천 유나이티드(아래 인천)가 오는 6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아래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승 사냥에 나선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성남 일화를 상대로 뜻밖의 1-4 대패를 기록한 뒤, 리그 1위 포항 스틸러스에 2-1 짜릿한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천은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전남을 잡고 선두권 유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이다.
현재 인천은 7승 5무 3패(승점 26점)의 성적으로 꾸준한 모습으로 리그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전반적인 리그 중간 순위를 살펴보면 1위 포항부터 8위 부산까지 승점 차이가 8점에 불과해 두, 세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3위 수성을 넘어 훗날 1위 탈환을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경기이다.
이번 라운드 인천의 상대인 전남은 현재 4승 7무 5패(승점 19점)의 성적으로 10위 자리에 있으며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전남은 베테랑 김병지를 중심으로 박준태, 이종호, 전현철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젊은 팀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 이적시장 개방을 맞아 박기동(제주), 송호영(제주), 임경현, 박용재(이상 수원) 등을 영입하며 후반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선두권 형성에서 정말 중요한 전남과의 일전을 앞둔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지난 4일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1위 포항을 잡으며 선수단 분위기가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다가올 3일에 한 경기씩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이다. 전남은 내 친정팀이다.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꼭 승리해서 웃으며 경기장에서 나오겠다.”라며 아주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또 김봉길 감독은 “전남이 지난 주중에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을 대거 빼면서까지 우리와의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상당히 승부욕이 불타오른다.”라고 말한 뒤 “전남의 그러한 과감한 결정이 소용없었음을 뉘우칠 수 있도록 운동장에서 똑똑히 보여주겠다. 우리가 체력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승리라는 최상의 결과로 보여줄 것이다.”라며 전남전 승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공교롭게도 인천이 광양에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오래되었다. 가장 최근에 승리를 거둔 적이 2005년 11월 7일 경기로 약 8년 전 일이다. 당시 인천은 후반 41분 터진 라돈치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창단 2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을 김봉길 감독에게 알려주자 깜짝 놀라며 “정말인가? 그렇다면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광양 징크스를 깨보겠다. 올해 9년 묶은 상암 징크스도 깬 우리가 아닌가? 자신 있다.”라며 징크스 탈출을 향한 강한 승부욕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날씨 및 기후조건도 이번 경기에 분명히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상청의 예보를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19시에는 강수 확률이 20%에 불과하다고 나오지만, 워낙 요즘 날씨가 변덕스럽기 때문에 수중전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봉길 감독은 “수중전 역시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은 충분히 고려하고 주중에 훈련에 임했다.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번 전남 원정에 나서는 선수단이 포항전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예고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려 있는 풀백 라인도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박태민, 강용 라인으로 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도 김창훈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조금 더 본인 스스로가 자신을 되돌아보며 승부욕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자극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대기 선수 자원에는 최종환, 문상윤, 찌아고, 김재웅, 이효균 등 다소 공격적인 구성으로 후반전 분위기 반전을 위한 교체 투입을 준비할 것임을 함께 밝혔다.
한편, 인천은 이번 전남과의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주중(4일)에 예정되어 있던 제주와의 15라운드 원정경기도 양 팀이 합의 후에 2주 뒤인 21일로 연기했다. 그 정도로 김봉길 감독은 이전부터 이번 전남전을 단단히 대비했고 가장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고 있었다. 양 팀의 대결은 케이블 채널인 SPOTV+를 통해 TV 생방송 될 예정이며,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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