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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8강전 리뷰] 인천, 제주원정서 0-2로 패하며 아쉬운 탈락

74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08-08 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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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아래 인천)가 FA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천은 지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 제주 유나이티드(아래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배일환과 후반 31분 윤빛가람에게 내리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아쉽게 패하며 FA컵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김봉길 감독은 주말 서울과의 리그 22라운드 경기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주전 멤버 전원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승리를 노렸다. 본인이 유독 FA컵과 인연이 깊었던 것을 언급하며 우승까지 노렸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의 순간적인 미스와 공격진의 세심한 마무리가 이뤄지지 못하며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인천은 골키퍼에 권정혁, 포백에 박태민, 이윤표, 안재준, 최종환을 배치했고 미드필더에는 김남일과 문상윤 그리고 이석현을 기용했고 좌우 날개에는 남준재와 한교원, 최전방에는 이효균을 배치하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 전반전 - ‘막상막하’ 집중력에서 앞선 제주에 선제골 실점
경기 초반 분위기는 막상막하 그 자체였다. 양 팀 모두 과감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지 보다는 서로를 간보듯 조심스럽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그러던 전반 5분 안재준이 수비하는 과정에 이진호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고 만다. 이른 시간의 경고였기에 다소 찝찝한 경고였다.

첫 번째 기회는 인천이 잡았다. 인천은 전반 9분 이효균이 우측에서 중원으로 땅볼로 연결해준 볼을 쇄도하던 문상윤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박준혁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전개 과정은 훌륭했지만 왼발잡이인 문상윤에게 오른발 쪽으로 공이 온 점이 다소 아쉬웠다.

이후 인천은 서서히 경기분위기를 끌어오기 시작했다.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해 좌우 가리지 않고 운동장을 넓게 쓰며 점유율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3분에는 공격 전개 상황에서 좌측에서 남준재가 수비수를 가볍게 재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소 빗맞으며 약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굴러가고 말았다.

제주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20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제주는 안종훈이 오른발로 감아찬 볼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서동현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권정혁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무산되고 만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던 인천은 권정혁의 물오른 감각 덕분에 다행히 위기를 넘기며 한 숨 돌렸다.

전반 26분에는 이윤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제주의 역습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가슴으로 상대를 밀치며 파울을 범했고,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주전 센터백인 안재준과 이윤표가 모두 경고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자 벤치에 있던 김봉길 감독은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인천은 전반 28분에 또 다시 아쉬운 득점기회를 놓치고 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선에 있던 이석현이 과감한 돌파로 수비진을 헤집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아쉽게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던 전반 30분. 계속되는 기회에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던 인천은 결국 제주의 역습 한 방에 그대로 선제골을 실점하고 만다. 빠른 역습을 통해 인천 진영으로 달려들던 이진호가 페인팅 동작으로 내준 볼을 받은 서동현이 우측으로 흘려준 볼을 쇄도하던 배일환이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우측을 시원하게 갈랐다.

실점에 당황한 인천 선수들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더욱 부단히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41분에는 또 다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만다. 좌측에서 남준재와 박태민이 2대 1 패스로 만들어서 중원으로 넘겨준 볼을 쇄도하던 이석현이 노마크에 놓여있었다. 이석현은 공을 한 번 잡고 골문 구석 상단을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너무 들어간 나머지 높게 뜨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0-1 제주의 리드로 종료되었다.


◆ 후반전 - 동점골을 향한 지나친 성급함이 부른 추가 실점
후반전에 들어서자 박경훈 제주 감독은 선제골을 넣은 배일환을 빼고 강수일을 투입하였다. 이는 지칠 대로 지친 인천의 측면 수비를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강수일을 투입함으로서 다양한 루트의 공격 전개를 펼쳐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였다. 후반전 첫 번째 슈팅도 인천이 먼저 기록했다. 인천은 후반 2분. 프리킥 찬스에서 문상윤이 왼발로 올려준 볼을 안재준이 쇄도하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분위기는 다시 백중세로 흘러갔다. 후반이 중반으로 향하면서 이석현이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계속해서 패스 미스를 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후반 9분 김봉길 감독은 가차 없이 이석현을 빼고 이천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천수는 교체 투입 후 좌우를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공격 진영에 활기를 불어 일으키는 모습을 보였다.

‘캡틴’ 김남일의 주도 아래 인천 선수들은 적절한 공간을 두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던 후반 18분 김봉길 감독은 이효균을 빼고 설기현을 투입하며 또 다시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동점골을 향해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러자 제주 박경훈 감독도 후반 21분 권순형을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미드필더진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인천은 순식간에 두 번의 실점 위기를 넘긴다. 후반 22분 강수일이 수비를 한 번 제치고 오른발로 땅볼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고, 23분에는 코너킥 위기에서 이진호에게 노마크 헤딩 슈팅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26분에는 양 팀 수문장이 장군 멍군을 불렀다. 인천이 먼저 좌측 측면을 돌파하던 이천수가 멋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박준혁 골키퍼가 멋진 선방으로 막아냈고, 이어진 제주의 역습에서 강수일이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권정혁 골키퍼가 침착한 움직임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권정혁과 박준혁의 동물적인 감각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정신없이 경기가 진행되던 후반 31분. 인천은 결국 제주에 추가골을 실점하며 무너지고 만다. 수비진과 공격진의 사이 공간이 벌어진 틈을 노린 제주는 이진호가 헛다리 짚기 등을 총 동원하며 돌파하고 우측으로 내준 볼을 윤빛가람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가르며 추가골을 뽑는데 성공한다. 권정혁 골키퍼가 있는 힘껏 손을 뻗어봤지만 수비를 맞고 굴절된 볼은 권정혁의 키를 훌쩍 넘어 골문 안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후 인천은 한풀 꺾인 모습으로 경기를 이어나갔고, 2점차라는 여유 있는 리드를 잡은 제주는 차분하면서도 과감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인천의 0-2 패배로 아쉽게 종료되었다. 상대에 맥없이 무너진 인천 선수단은 고개를 숙인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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