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왼쪽날개 박태민. 그라운드 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는 무게감 있는 팀의 부주장이다. 인천의 든든한 방패 박태민과 이번에는 팬들의 질문으로 그만의 에피소드를 풀어보고자 한다.

박태민, 주장 김남일과 봉길매직을 얘기하다 박태민이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추는 사람 중 한명은 바로 주장 김남일이다. 이름만 들어도 존재감이 타 선수를 압도하는 김남일은 박태민에게도 특별한 존재였다. 박태민은 “남자로 봤을 때도 그냥 멋있어요. 존경스럽고 본받을게 많으면서,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느낌이 있는 남자”라고 얘기했다. 또한 인천의 리더 김봉길 감독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지난해 19경기 무패행진에 이어, 올해는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봉길매직’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팀을 지휘하고 있다. 박태민은 김 감독을 ‘공과 사가 확실한 분’이라고 얘기했다. “(감독님은) 공과 사가 확실한 것 같아요. 감독선생님도 존경하는 분이고, 사적으로 봤을 땐 밝게 다정다감하게 웃으시면서 선수들에게 장난도 치시고 그러십니다. 그런데 훈련장에선 선생님만의 색깔, 카리스마가 있으세요. (훈련을) 안하면 정말 싫어하세요. 한번 아니면 아니거든요”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스타일이 김봉길 감독과도 비슷하다고 얘기했다. 평소 바르셀로나 팀을 가장 좋아한다는 박태민은 “공격 할 땐 짧은 패스 위주, 수비 할 땐 압박축구를 선호 해요”고 얘기했다. 그와 함께 최근에는 도르트문트 팀이 마음에 들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인천에서의 생활? 모든 게 즐겁습니다! 박태민은 인천에 와서 축구를 즐기게 됐다고 얘기했다. 평소 훈련을 할 때는 냉정하지만 밖에서의 일상은 모든 게 즐겁기만 하다. 취미가 맛집 찾기 일 정도로 음식을 좋아하는 박태민은 최근에는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여유가 많이 없어진 것에 대해 아쉽다고도 얘기했다. “일주일에 한경기씩 있으면, 커피숍도 가고 스타크래프트 내기도 하고 그랬는데 7월부터 경기 수가 많아진 후엔 휴식시간이 없어요. 계속 반복이에요. 경기 뛰고 회복하고 사우나가고 방에서 그냥 쉬고. 반복인 것 같아요. 맛집은 몸보신하러 가는데 주로 송도로 많이 가요. 기현이형도 맛 집을 인천에서 찾아다녀요. 그런데 맛 집을 가면 모든 곳에 기현이형, 남일형 사인이 다 있어요. 밖에서 드시고 많이 사먹는데, 이젠 먹을 것이 없어요. 다른 것 없냐고 물어보세요. 주로 소고기집, 오리국밥, 장어, 백숙집에 많이 가요" 박태민이 즐기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사우나’이다. 평소 수비수 선수나 남준재 선수등과 함께 사우나를 자주 간다는 박태민은 무엇보다 건강관리를 위해 즐긴다고 말한다. 그는 체력 관리 비법을 “잘 먹고, 물도 많이 마시고, 사우나를 저녁에 매일 가요. 혈액순환에 좋다고 하네요. 마사지를 받아야 해요. 시합 전후에 받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경기 전에 냉탕에 들어가서 몸을 풀어야 정신이 난다"며 사우나가 경기 전에 필요한 필수품(?)이라고 웃었다. 그는 사우나에서 나누는 특별한 얘기도 공개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래 그는 “축구를 잘하기 보단, 성실하게 절실하게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사우나에서 준재랑 재준이랑 가면 ‘우리 셋은 정말 절실하다’라고 말해요”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가대표 보다는 오래했으면 좋겠다 이제 인천이 상위리그로 가기 위한 남은 상태는 수원과 전북이다. 두 팀 모두 리그 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절대강팀이다. 특히 수원은 박태민의 프로데뷔 구단이기도 하다. 그런데 박태민에게 수원에는 강력한 상대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수원의) 서정진 선수가 굉장히 빠르면서 개인기도 좋아요. 수비수로서 빠른 선수는 바짝 못 붙게 해야 하는데 움직임도 좋아요. 아직 올해에는 만난 경험이 없지만, 작년에 만났을 때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고 답했다. 매 경기 인천을 사수하는 박태민에게도 미추홀 보이즈는 항상 각별한 존재이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울려 퍼지는 미추홀 보이즈의 함성에 박태민은 “없던 힘도 만들어주는 존재”라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올해 느끼는 건데, 선수들이 정말 힘들 때 미추홀 보이즈의 목소리를 들으면 힘들어도 힘이 나는 것 같고 포기를 못하는 것 같아요. 몸은 힘들지만 더 뛸 수밖에 없고 뛰게 만들어줘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로데뷔 6년차를 맞이한 박태민에게 있어 인천은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라고 얘기한다. 중학교 때부터 프로데뷔까지 축구 포지션에서 안 맡아본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는 박태민은 “한 포지션에서 꾸준히 발전해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라기도 했어요”라며 약간의 아쉬움을 얘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인천에 있어 없어선 안 되는 든든한 버팀목인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제가 프로 6년차인데, 부산에 있다 왔잖아요. 그래도 인천에 있을 때가 훈련, 경기, 생활이 모두 재밌고 기다려지기도 해요. 그래서 지금 생활이 행복한 것 같아요, 경기 이기고 나서 선수들끼리 서포터즈들과 사진 찍는 것이 특히 행복 합니다” 끝으로 박태민에게 있어 인생의 목표와 인천에서 어떤 선수로 남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그 대답은 역시 축구와 관련이 있었다. “인생의 목표는 뚜렷하게 없는데, 축구선수로서의 목표는 정말 국가대표가 되고 그런 것 보다 조용히 최대한 오랫동안 하고 싶어요. 정말로 인천 팬들에게 오랫동안 좋은 선수로 남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 보너스! 박태민 선수가 생각하기에 축구선수 인생에서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사람은? - 가족! 박태민 선수에게 왼쪽은? - 굉장히 편하고 자신있고 왼발을 못쓰지만 자신있는 자리! 박태민 선수에게 갑빠란? - 대학교때 별명!. "몸이 말라서 대학교때 웨이트를 일주일에 5-6일, 팔굽혀펴기 하루에 500개 했어요. 다른데 가슴이 운동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요. 그렇게 하다보니 많이 튀어 나왔어요. 지금은 그러면 몸이 무거워지기에 많이 못합니다~ (웃음)"
박태민 선수에게 질문 응모해 주신 팬들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글=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남궁경상 UTD기자(boriwool@hanmail.net),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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