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 정혁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19분 이동국에게 쐐기골 마저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연속 무승 기록을 12경기(6무 6패)로 늘리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 데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경기력은 좋았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후반 초반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더욱 흔들렸고 이후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올리다 보니 상대에 빈 공간을 내줘 추가골마저 허용하며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비록 패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씁쓸한 표정 속에 경기 총평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날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닥공의 팀’ 전북을 압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설기현을 필두로 좌우 측면의 남준재와 한교원 그리고 이선의 이석현까지 서로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전북의 골문을 수없이 두드렸다. 슈팅수에서도 18개(유효 14개)를 기록하며 전북(슈팅 9, 유효슈팅 4)를 두 배를 앞섰지만 골 결정력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에 김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우리의 발목을 잡던 골 결정력 문제에 또 다시 패배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세밀함의 차이에 의해 승패가 갈렸다.”라고 말하며 쓴 맛을 다신데 이어 “설기현을 비롯한 한교원, 이석현 등 공격진의 컨디션이 모두 좋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골만 제때 터져줬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라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김봉길 감독은 “이제 올 시즌은 단 한 경기만이 남았다. 무엇보다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총력을 다해서 마지막 수원 삼성전을 준비해 반드시 홈팬들에게 승리라는 유종의 미를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룸을 빠져 나갔다.
한편,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구본상, 박태민, 디오고 이상 3명의 선수가 모두 공교롭게도 경고누적에 걸리며 40라운드 수원과의 최종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다. 세 명의 선수 모두 핵심 전력인 만큼 수원전에 나서는 선수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는 바 김봉길 감독의 머릿속이 상당히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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